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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부터 AI까지...지역 기반 게임 개발 지원 사업 확장

충남 지역에서는 인디게임을 위한 인큐베이팅 사업이 진행된다(제공=충남콘텐츠진흥원).
충남 지역에서는 인디게임을 위한 인큐베이팅 사업이 진행된다(제공=충남콘텐츠진흥원).
최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콘텐츠 진흥원이 게임 개발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인디 게임 육성부터 AI 기술 도입 지원까지 지역 특성과 산업 방향에 맞춰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개발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김곡미)은 ‘충남글로벌게임센터 인디게임파크 인큐베이팅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충남 지역 게임 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과 인디게임 개발자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인큐베이팅 사업에는 게임 기획력, 창의성, 개발 역량, 시장성, 팀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비창업자 11개 팀과 초기 스타트업 3개 팀 등 총 14개 개발팀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팀에는 사무 공간, 멘토링, 네트워킹, 테스트 및 마케팅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9월에는 고도화 및 상용화 지원을 위한 후속 선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3~5개 팀을 선정해 그래픽과 사운드 개선, 마케팅, QA, 번역 등 실질적인 개발 완성도 향상을 위한 집중 지원을 제공한다. 이어 11월에는 우수 개발팀을 추가 선발해 총 1억 4000만 원 규모의 개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일본 연수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사전 신청한 24명을 대상으로 도쿄게임쇼(TGS) 참관과 일본 현지 게임사 방문이 포함된 3박 4일간의 연수 일정을 통해 실무 중심의 현장 경험을 제공,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충남콘텐츠진흥원 미래산업본부 김제곤 본부장은 “충남글로벌게임센터는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며 “이번 인큐베이팅 사업을 통해 충남 지역 게임 산업의 자생력 있는 생태계가 한층 더 견고해지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창작자들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센텀벤처타운 전경(제공=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센텀벤처타운 전경(제공=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광역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태열)도 중소 및 인디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제작 효율성 향상과 개발 안정성 강화를 위한 ‘2025 게임 개발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AI 기술을 게임 제작 전 과정에 도입해 지역 게임기업의 개발 효율성과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개발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인디 및 중소 게임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요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기획, 프로그래밍, 디자인, QA(품질관리) 등 게임 제작 전 단계에서 AI 도구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획 단계에서는 프로토타입 개발과 시나리오 작성, 프로그래밍 단계에서는 코드 보완과 반복 작업 자동화에 AI를 활용하며, 이미지 및 영상 생성형 AI 도구를 통해 캐릭터와 배경 등 시각 자료도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QA 단계에서는 테스트 시나리오 자동 생성과 검수 자동화를 통해 품질 검증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게임 산업에서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지금 당장 도입해야 할 생존 전략”이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게임 기업들이 AI 기술을 실제 개발 현장에 적용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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