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터치 지원 윈도우7 게이밍 환경 바꾼다

전세계 개인용 컴퓨터(PC)용 운영체제(OS)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신제품 윈도우7이 정식 출시되면서 IT업계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게임업계도 예외는 아닌데 윈도우7에 새롭게 도입된 터치 기능이 확대되면 게이밍 환경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조작 보드게임에는 터치가 제격

윈도우7이 이전 버전 윈도우와 가장 다른 점 중 하나가 터치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터치 스크린 기능이 탑재된 모니터를 사용할 경우 키보드와 마우스 외에 모니터를 통한 조작이 가능하다. 윈도우7과 터치 스크린 기능이 탑재된 모니터 보급이 일반화될 경우 온라인게임을 포함한 PC 기반 게임 개발사들도 터치를 통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게임 진행이 가능한 보드게임류의 경우 터치 기능과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바둑과 오목의 경우 마우스 조작보다도 모니터 터치 기능이 더욱 편리할 수 있고 이는 고포류도 마찬가지다. 원하는 카드를 모니터 클릭만으로 선택할 수 있어 키보드 입력보다 손맛도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PC 조작에 익숙치 않은 이들도 접근이 용이해 보드게임 이용자층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법하다.

◆터치 기능과 마우스-키보드 다중 조작도 가능해

MMORPG를 비롯한 일반 온라인게임도 터치 스크린 지원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조작이 가능해질 수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로 위치를 조정하면서 모니터 터치를 통해 스킬을 사용하는 식으로 복합적인 컨트롤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RTS 게임의 경우 키보드로 단축키를 입력해 생산에 임하면서 모니터 터치로 미니맵을 조정해 상대 움직임을 파악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

FPS 게임 역시 터치 펜 등을 이용해 조준 모드에서 적의 급소를 저격하는 식으로 터치 조작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레이싱게임의 경우 기어 변경이나 후시경 조작 등을 터치로 처리한다면 게이머들이 단축키를 외우지 않더라도 보다 쉽게 게임에 임할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스포츠게임도 터치를 이용해 스루 패스나 슈팅(축구)을 하거나 투구나 타격시(야구) 터치를 이용하면 타격감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휴대용 PC 터치 기능 활용도 높아

데스크탑보다는 노트북을 비롯한 휴대용 컴퓨터에서 터치 기능이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다. 노트북 자판을 통한 입력은 고정된 공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용하기 쉽지 않지만 터치 방식의 입력을 지원할 경우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이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미 대부분의 노트북 생산업체들이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타블렛 노트북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데 이들 제품에 윈도우7이 탑재될 경우 한층 다양한 방식의 터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정망이다.

터치 기능이 탑재된 노트북의 보급이 늘어날 경우 여기에 특화된 게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듀얼 터치 스크린을 탑재한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NDS 플랫폼과 유사한 컨셉트의 게임이 출시된다면 노트북 이용자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다.

◆터치 전용 게임시장 성장 가능성 높아

이 경우 교육용 게임이 우선 출시 후보가 될 수 있다. 최근 중고생은 물론이고 초등학교 고학년생들도 노트북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제대로 된 교육용 게임 타이틀이 나온다면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고,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타깃으로 토익과 토플, JPT 등 외국어 관련 학습 게임이 나온다면 나름의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브로와 WI-FI, 이통사의 초고속인터넷 등 무선 인터넷의 보급과 터치 지원 노트북이 결합해 이동 중에도 손쉽게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게 될 날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우스와 키보드 없이 터치 펜 혹은 양손으로 멀티 터치 조작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상황은 상상만 해도 즐겁기만 하다.

◆터치 기능 대중화까지는 시간 걸릴 것

당분간은 윈도우7의 터치 기능이 대중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윈도우 XP가 윈도우7으로 교체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은 물론이고 터치 기능 지원 LCD 모니터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일반 데스크탑용 LCD 모니터의 경우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모델이 극히 드물고 일반 모델에 비해 가격도 수십만원 비싸 일반인이 구입하기에는 어렵다.

노트북의 경우 상대적으로 터치 지원 모델이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하이엔드급 노트북의 가격대는 타블렛 노트북과 비교해도 별 차이 없는 수준이다. 거기에 노트북의 경우 화면 크기가 작아 터치 기능 지원으로 인한 가격 인상폭도 20인치 이상 데스크톱 모니터와 비교해 작다. 당장은 어렵겠지만 수년 안으로 터치 기능 지원 노트북이 일반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