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획팀 - 넥슨 김 영 기획자
2. 프로그램팀 - 엔씨소프트 진성균 프로그래머
4. 웹팀
5. 운영팀
6. QA팀
7. 서버팀
8. 홍보팀 9. 마케팅팀
10. 퍼블리싱팀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img1 ]]프로그램팀은 게임의 형태를 갖춰가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조직이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프로그램 언어를 조합해 게임 속에서 게이머의 행동 하나하나에 대해 어떤 결과가 나와야 하는지 결정해주는 사람들이다. 기획이 게임 개발의 시작이라면 프로그램은 그 기획서를 실제로 구현하는 일을 한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어렴풋하게 알고 있지만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엔씨소프트 '리니지2' 개발실에서 일하고 있는 진성균 주임(27)을 만났다.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예를 하나 들어 보는 것이 좋겠네요. 자 게임을 건물이라고 생각해 보시죠. 일단 설계도가 있어서 건물을 지을 수 있으니 설계도는 곧 기획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움직이는 캐릭터의 모습이나 배경, UI 등을 만들어주는 아트 리소스 작업은 건물을 짓는데 필요한 벽돌, 시멘트 등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프로그램은 무엇이냐, 설계도와 벽돌같은 재료들을 가지고 처음 기초공사부터 시작해 집을 완성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물론 건물을 지을때는 다양한 도구들이 사용되지만 프로그래머는 자바나 C, C++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죠."
프로그래머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눠진다.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와 서버 프로그래머.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는 주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이펙트를 다룬다. 서버 프로그래머는 게임 내에서 다양한 연산 작업을 주로 다룬다.
"예를 들어 캐릭터가 몬스터를 공격하기 위해 스킬을 사용하면 그 스킬의 모습을 화면으로 보여지도록 프로그램 코드를 만들어야 겠죠. 이 부분은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가 담당하는 부분입니다. 다음, 캐릭터가 스킬을 사용해 공격했다면 그 공격으로 인해 캐릭터의 마나는 얼마나 소모되며 몬스터 체력은 얼마나 깎여야 하는지 계산해야 하지 않겠습니가. 이것은 서버 프로그래머가 하는 일입니다.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비슷하기 때문에 양쪽을 오갈 수도 있지만 주로 프로그래머 취향에 따라 두 가지 부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클라이언트를 담당하는 프로그래머 입니다."
진성균 주임은 어려서부터 게임을 좋아해 자주 게임을 접했다. 특히 '릴렌트리스2'라는 게임을 접하면서 '나도 게임 개발자가 돼 다른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나눠주고 싶다'고 생각해 게임 개발자의 길을 가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진 주임이 진학한 대학은 홍익대학교 게임소프트웨어 학과다. 게임소프트웨어 학과에서 게임 개발에 대한 공부를 하던 진 주임은 게임 개발 동아리 'O2CUBE'에서도 활동하며 각종 게임 개발 공모전에 개발한 게임을 출품하며 실무를 익혔다. 지금은 자신이 활동한 동아리를 찾아 후배들에게 게임 개발에 대해서도 종종 이야기 해주곤 한다고.

"제가 엔씨소프트 입사를 원한 이유는 배울 점이 참 많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작은 회사나 큰 회사 모두 장단점이 있어요. 대학교때 교수님들이 종종 작은 회사에서 '밑바닥' 부터 굴러야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또 어떤 교수님들은 큰 회사에서 체계화된 시스템을 배우는 것이 개발자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결국 자신이 어떤 것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저는 큰 조직에서 체계화된 개발 프로세스를 배우고 싶어서 엔씨소프트를 선택했고 지금 리니지2 개발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진성균 주임이 맡고 있는 게임이 '리니지2'이기 때문에 주로 업데이트 중심으로 개발팀이 움직인다고 말한다. 게이머들의 요구나 기획자들의 판단에 의해 어떤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프로그래밍 코드를 통해 업데이트 내용들을 구현하는 것이 프로그래머의 임무다.
"제가 참여한 업데이트 가운데 하나를 예로 들자면 리니지2의 재매입 시스템을 들 수 있겠네요. 리니지2에는 게이머들이 실수로 자신의 아이템을 팔면 다시 되살수 있는 기능이 없었습니다. 그런 경우 운영자들에게 1대1 문의 등을 통해 복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죠. 그런 게이머들의 니즈를 파악해 기획을 마치고 프로그램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구현하는 것은 상점에 재매입이라는 탭을 새로 만들고 '만약 게이머가 어떤 물건을 팔았을 경우 재매입 탭에서 다시 구매할 수 있게 해라'라는 명령을 입력하는 것이죠. 물론 저는 우리가 사용하는 말로 설명했지만 컴퓨터에게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컴퓨터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것 뿐입니다."
진 주임은 실제 개발자로 일을 하다 보니 대학교 시절 배웠던 기초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때는 '지금 듣고 있는 수업이 도대체 게임을 개발하는데 어떤 도움이 될까'라는 회의감을 자주 느꼈다고. 하지만 막상 실무를 겪어보니 기본이 탄탄하지 않으면 점점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단다.
"지금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학생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어요. 배울때는 '이것이 왜 중요할까?'라는 의문이 들겠지만 그래도 자신의 꿈을 이루려면 커리큘럼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물리, 컴퓨터 구조론 같은 수업들도 다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그 과목에서 A+를 받았다고 끝이 아닙니다. 자신이 그 과목을 완벽히 이해했다고 자신할만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는 것도 개발자로서 꼭 가져야 하는 마인드입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끊임없이 가져야 하죠. 정체되면 밀려나는 것이 당연합니다. 특히 요즘은 새로운 프로그래밍 기술의 도입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개발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단숨에 익히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최신 기술을 익히는 것은 누구나 가능합니다. 열정만 있다면 말이죠."

진 주임이 생각하는 프로그래머가 가져야 하는 자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꼼꼼함'이다. 무수히 많은 프로그램 코드를 뜯어봐야 하고 버그가 발생하지 않도록 코드를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진 주임이 담당하고 있는 '리니지2' 프로그램 코드는 입사한지 2년이 다 되가는 자신도 아직 다 뜯어보지 못할만큼 방대하다. 그런 코드를 다루는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다시 확인하는 꼼꼼한 습관은 필수다.
프로그래머 들은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개발하고 싶어한다. 게임 프로그래머의 꿈을 키울때부터 자신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게임을 개발하는 모습을 꿈꾸기 때문이다. 진 주임은 자신이 궁극적으로 개발하고 싶은 게임은 게임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재밌는' 게임이다.
"게임은 재미를 주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생각해요. 물론 감동이 있으면 좋지만 재미는 없이 감동만 있는 게임은 게이머들에게 선택받지 못하기 때문이죠. 제가 개발한 게임 안에서 게이머들이 실제 생활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게이머들이 '내가 정말 이 게임이라는 월드 안에 살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게임을 개발하고 싶네요. 대화를 통해서 리얼함을 느끼거나 전투를 통해서 리얼함을 느낀다면 게이머들에게 제 2의 삶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를 마치며 진성균 주임에게 게임 산업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10년전 온라인게임과 지금 온라인게임이 다르듯, 향후 10년 후 온라인게임은 지금은 상상도 못할 새로운 산업이 될 것이다. 진 주임은 미래 게임은 지금은 상상할수도 없는 체험형 게임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체험형 게임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봐요. 지금같은 체험형게임보다 훨씬 더 발전한 무언가가 가능할 것 같아요. 실제로 내가 게임에 들어가서 내 몸 동작 하나하나가 게임에 반영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몰입감이 극대화된 게임들이겠죠. 또한 SNS게임들도 더욱 발전할 것 같아요. 게임을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교환하는 것과 같은 발전된 형태의 게임들이 나올 가능성도 높습니다."
jjoony@dailygame.co.kr
*엔씨소프트 '리니지2' 개발실 클라이언트팀 홍범기 팀장이 본 진성균 주임은?
진성균 주임을 엔씨소프트 공채 면접에서 처음 만났을 때 잘 준비된 신입사원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입사 후 빠르게 실무에 적응해 신입사원을 넘어서는 역량을 보여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무한한 엔씨소프트의 인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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