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획팀 - 넥슨 김 영 기획자
2. 프로그램팀 - 엔씨소프트 진성균 프로그래머
4. 웹팀
5. 운영팀
6. QA팀
7. 서버팀
8. 홍보팀 9. 마케팅팀
10. 퍼블리싱팀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그래픽팀은 게이머들이 게임 내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구현하는 사람들이다. 그래픽팀은 주로 원화와 도트, 애니메이션 등으로 나뉜다. 그래픽 팀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최근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서유기전'의 원화를 담당한 앤앤지랩 황원경 원화가(27)를 만났다.

"원화가는 게임에서 움직이는 것을 만드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인공 캐릭터를 비롯해서 무기, 의상, 아이템, 몬스터 등 보이는 모든 것을 만들죠. 기획자의 머리속에 있는 것들을 직접 만들어내는 작업이라고나 할까요. 때문에 기획자와 원화가는 가장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관계에요. 원화가가 제2의 기획자라고 불릴 정도죠."
특히 최근에는 게이머들이 게임을 선택하는 요소 중 하나로 그래픽을 꼽을 만큼 그래픽의 중요도가 높아졌다. 게임이 공개되기 전에 가장 먼저 게이머들에게 선보이는 것이 바로 그래픽이기 때문이다. 각종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는 이미지나 아트웍들도 모두 그래픽팀의 손을 거쳐서 나온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기 전에 만나는 것이 그래픽이잖아요. 게임을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죠. 그래픽부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무리 게임성이 좋아도 잘 손이 가지 않는다고들 하죠. 먹음직스럽게 생겨야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유죠."
그래픽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이다. 황원경 원화가도 고등학교때 입시 미술을 준비했고 대학교도 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하지만 그녀는 꼭 미술을 전공해야만 원화가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황원경 원화가는 "기본에 충실하면 꼭 전공이 아니더라도 그래픽 팀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림을 전공하면 더 유리하겠지만 꼭 전공이 아니더라도 그래픽팀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자기가 생각한 이미지를 잘 구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죠. 특히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길 권합니다. 최근에는 기본은 안돼있으면서 기교만 추구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직업이 그렇듯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녀는 기본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그 기본들이 쌓이는 것을 내공이라고 표현했다. 형태, 양감, 빛 등이 그림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픽 디자이너가 그림을 보면 한눈에 기본기가 탄탄한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 한다. 황원경 원화가는 기본기를 쌓는 방법에는 왕도가 없다고 말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많이 보고 많이 그리는' 것만이 기본기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림을 그리는 능력 외에 또다른 능력이 필요하다면 분석하는 능력이에요. 흔히 디자이너는 창의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창의력보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이 분석하는 능력이죠. 기획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다양한 자료조사를 통해 기획자의 생각을 그대로 옮겨주는 원화가가 좋은 원화가라고 생각해요."
"서유기전을 예로 들면 서유기전의 배경은 고대 중국입니다. 때문에 원화가는 고대 중국의 의복양식, 무기 등의 자료를 찾아보고 어떤 방식으로 게임에 표현할 것인지 정해야 하죠. 서유기전에는 요괴도 많이 나오는데 그런 요괴에 대한 콘셉트도 오래된 책에 등장하는 희귀한 요괴에 대한 자료를 통해 얻을 수 있죠. 게임의 세계관과 콘셉트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좋은 원화를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모든 원화가의 꿈은 거의 비슷하다고 말한다. 거의 대부분의 원화가들은 원화만 내밀어도 어느 업체 누가 그린 것이라고 한눈에 알 수 있는 원화가가 되고 싶어한다고. 특히 황원경 원화가는 "어디 내밀어도 부끄럽지 않은 그런 원화를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가끔 원화에 누가 참여했다는 소식만으로 그 게임이 기대작 반열에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블레이드앤소울 원화 작업에 참여하고 계신 김형태 디자이너겠죠. 저도 그런 원화가가 되고 싶어요. 또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보니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답니다. 사실 원화가가 미디어와 인터뷰할 기회는 많지 않아요. 이번 뿐만 아니라 다음에도 원화만으로도 이슈가 될 수 있는 원화가가 돼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웃음)."
인터뷰를 마치며 황원경 원화가에게 게임 산업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10년전 온라인게임과 지금 온라인게임이 다르듯, 향후 10년 후 온라인게임은 지금은 상상도 못할 새로운 산업이 될 것이다. 그녀는 게이머들이 더 능동적으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은 지난 10년간 보다 더 리얼함을 추구하면서 발전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10년도 같은 것을 추구하지 않을까요? 게이머들을 게임 개발자들이 개발한 게임의 틀에 가둬두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들이 능동적으로 게임 개발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자기가 만든 사냥터에서 자기가 디자인한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것이죠. 또한 소재도 판타지에 그치지 않고 우주, 혹은 더 큰 상상의 세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원화가라는 직업은 내가 그린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요. 그 누구도 체험하기 힘든 놀라운 경험이죠. 어쩌면 그런 매력 때문에 제가 게임업계를 선택한 것일수도 있고요. 원화가를 꿈꾸는 분들에게 게임 업계도 매력적인 분야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또한 슬럼프에 빠져 계신 원화가 분들에게도 힘 내자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원화가는 슬럼프 전, 후가 가장 달라지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슬럼프가 왔을때 너무 힘들고 벽처럼 느껴지지만 그 싸움에서 이겨내면 실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죠. 슬럼프를 겪고 계신 모든 분들이 그 벽을 넘어 설 수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jjoony@dailygame.co.kr
*앤앤지랩 그래픽팀 임성길 실장이 바라본 황원경 원화가는?
황원경 원화가는 '서유기전' 메인원화를 맡기전엔 '귀혼'의 배경 디자이너로 시작했습니다. 입사한지 반년도 지나지 않을 무렵, 차기작 프로젝트 시작점에 맞물려 그래픽 파트의 주요한 구성원이 됐죠. 그 구성원을 이룰 때, 제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귀여움과 엽기적인 이모션의 표현이었습니다. 황원경 원화가가 2등신 캐릭터 드로잉과 마냥 예쁘지만은 않은 바보같고 엽기적인
감정 표현력에 일가견을 가지고 있었기에 '서유기전' 컨셉에 잘 부합되어 나온 것 같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SD일러스트레이터로 촉망받는 원화가로 무척 기대되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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