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획팀 - 넥슨 김 영 기획자
2. 프로그램팀 - 엔씨소프트 진성균 프로그래머
4. 웹팀 - 네오위즈게임즈 임윤미 웹디자이너
5. 운영팀 - 드래곤플라이 조병현 GM
6. QA팀 - NHN 김영우 사원
7. 서버팀 - 조이맥스 김영민 팀장
8. 홍보팀 - 엔플루토 김지영 대리 9. 마케팅팀
10. 퍼블리싱팀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홍보팀은 게이머들에게 게임과 관련한 소식을 전달하는 사람들이다. 게이머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 소식인 기사를 생산하는 미디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자신이 속한 회사와 게임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지금 기사를 쓰고 있는 기자도 게임 업체 소식을 알고 싶거나 특별한 이슈가 생겨서 취재를 하고 싶을때 가장 먼저 연락하는 사람들이 회사의 홍보팀 사람들이다. 홍보팀에 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엔플루토 홍보팀 김지영(30) 대리를 만났다.
[[img1 ]]"홍보팀에 대해 쉽게 설명하면 회사의 창구, 즉 회사의 정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디어들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내부에서도 다른 조직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와는 지난 2007년 연을 맺었고 엔플루토에는 2009년 8월에 입사해서 지금껏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대리는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해 홍보 대행사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홍보 대행사에서는 생활재, 패션, 방송 등 다양한 산업의 홍보 업무를 경험했다. 지난 2007년부터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로 회사를 옮기면서 게임업계에 발을 들였다. 김 대리는 '카트라이더'나 '포트리스' 같은 캐주얼 게임을 즐겨보긴 했지만 게임과 친숙한 사람은 아니었다. 게임 산업에 발을 들이면서 이 산업의 잠재력을 알게됐다.
"사실 게임이라고 이야기하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게임 업계에서 일을 하면서 이 산업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에 많이 놀랐습니다. 매출 규모나 영업이익이 생각 외로 크고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정말 많다는 점을 알게 됐죠. 어쩌면 이런 매력이 저를 게임산업으로 이끌었는지 모릅니다. 처음 게임 업계와 연을 맺을때는 게임에 관해 잘 몰라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홍보팀은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게임 업계와 관련된 기사들을 찾는다. 종합지, 스포츠지, 경제지, 웹진 등을 검색하며 자신의 회사는 물론 경쟁사들의 기사들도 모두 모아서 정리한다. 이런 업무를 '기사 클리핑'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정리한 기사들은 회사 임원진에게 보고돼 정보로 활용된다.
"기사와 관련한 문의는 대부분 홍보팀으로 들어옵니다. 홍보팀이 그날의 이슈를 모르면 어떤 문의가 와도 제대로 대응할 수 없습니다. 어떤 매체에 우리 회사와 관련한 기사가 등록됐을 경우는 따로 추려서 임원진에게 보고 합니다. 민약 회사에 부정적인 이슈가 기사화됐다면 경영진에 전달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 것인지 결정합니다. 주로 그 이슈에 관한 회사 입장을 전달하고 왜곡된 정보가 있다면 수정하는 방식으로 일이 진행됩니다."
홍보팀이 매체에 기사가 나오는 것을 확인만 하는 사람들은 아니다. 사업팀 및 개발팀과 끊임없는 회의를 통해서 어떤 이슈가 회사에서 발생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슈거리 가운데 보도참고용 자료로 기자들에게 배포할만한 내용이 있으면 보도자료를 작성해 미디어들에게 전달한다. 하나의 게임을 론칭한다고 생각하면 기획 단계부터 비공개 테스트, 시범 서비스, 상용화 단계를 거치는 동안 홍보팀은 계속 관련 부서와 함께 일을 해야 한다.

"신작 게임이 기획 단계를 거칠때부터 홍보팀이 모든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외부로 오픈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기자들을 만나 신작게임과 관련한 정보를 전달하죠. 비밀리에 진행하던 프로젝트도 어느 정도 공개할 시점이 되면 홍보 플랜을 만듭니다. 이 홍보 플랜은 게임의 콘셉트를 어떻게 강조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죠. 게이머들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입니다. 예를 들면 엔플루토에서 콜오브카오스를 론칭할때는 향수와 회기에 중점을 뒀습니다. 이처럼 최근에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는 게임들 가운데 우리 게임의 특징을 잡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별화라고나 할까요. 어떻게든 회사 제품을 예쁘게 보일 수 있도록 미디어에 전달하는 것이죠."
이것뿐만이 아니다. 홍보팀은 업무 시간 내내 회사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문의하는 기자들을 응대해야 한다. 기자들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전화통화, 혹은 메신저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끊임없이 기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또한 회사 이슈와 관련해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들에게는 회사 관계자들과 인터뷰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홍보팀의 일이다. 결국 홍보팀의 일은 커뮤니케이션이나 마찬가지다.
"외부와 내부의 통로 역할이라고나 할까요. 미디어와의 관계, 내부 다른 부서와의 관계가 홍보팀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관계가 나빠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내외부 커뮤니케이션을 모두 잘해야 내외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디어들의 요청에 대해 인터뷰를 회피하는 내부 관계자들을 설득하려면 평소에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미디어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주된 업무인 홍보팀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적극성이다. 아무래도 사람을 관계하는 일이다보니 소극적이면 친해지기도 힘들고 의견을 조율하기 힘들다. 김지영 대리는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주는 것이 마을을 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고 그것이 곧 홍보팀의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리는 "그 외에도 필요한 자질이라면 시야를 넓히려는 노력"이라고 말한다. 기자들과 많이 만나다보니 다양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쪽 이슈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가 대화의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럴때 한마디라도 거들기 위해서는 시야가 넓어야 한다는 것. 실제로 기자와 게임업체 홍보팀이 만나서 대화를 나눌때 게임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 외 분야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많다.

김지영 대리는 홍보팀으로 게임 산업에 발을 들이고 싶은 후배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대학교에서 배웠던 홍보와 사회에 나온 홍보는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이론과 실무가 다르다는 점을 잘 알고 홍보팀으로 취업해야 조금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홍보팀이 우아하고 멋있어 보일 것이라는 환상을 빨리 깨야 한다고 강조한다.
"홍보팀은 백조같은 존재입니다. 밖에서는 우아하고 멋있게 보이지만 수면아래서는 발을 마구 휘젖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아직 홍보 업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갖는 환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물론 그랬으니 후배들도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정확히 알고 취업하길 권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미 사회에서 뛰고 있는 홍보 선배들의 조언이 가장 필요합니다. 주변 선배들에게 홍보 일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홍보 실무에 대해 알려주는 책들을 많이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지영 대리는 10년 후의 게임업계에 대해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당장의 2~3년의 변화도 엄청났는데 10년후는 얼마나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김 대리는 조심스럽게 현재의 온라인게임이 PC 기반이라면 미래에는 PC가 아닌 다른 디바이스를 활용한 게임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도 3D 게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으니 미래에는 더욱 실제와 게임을 구별하기 힘든 게임들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디바이스도 PC나 모바일만이 아닌 또다른 무엇인가가 등장할 것 같습니다. 이미 태블릿 PC들도 많이 나와있는데 거기서도 몇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게임업체들도 더욱 덩치가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에만 여러건의 인수합병이 발표됐는데 앞으로도 점점 더 대형 업체들만 살아남는 업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홍보팀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많습니다."
"홍보팀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직업입니다. 다양한 매체들의 기자들을 만나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은 물론 개발팀장, 사업팀장, 임원, CEO 등과 의사소통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입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도 하나는 배울 것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홍보팀에서 일을 하면 다양한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런 점이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업무로 만난 관계에서 보다 발전해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나의 인연으로 발전되는 경우의 설레임과 보람이 정말 큽니다. 적극적이고 활발하고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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