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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미르2’ 11주년] 11년 동안 벌어들인 돈만 2조 4000억원 육박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가 개발한 ‘미르의전설2’가 21일 서비스 11주년을 맞는다. 2001년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미르의전설2’는 같은 해 중국으로 수출돼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긴다. ‘미르의전설2’는 1년 만에 중국 동시접속자수 35만명을 달성하며 국민게임이 됐고, 위메이드는 현지에서 블리자드에 버금가는 영향력 있는 개발사가 됐다. 이 게임의 성공은 중국 게임업체들에게 지재권 분쟁이라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정액제로 서비스되던 ‘미르의전설2’는 2007년 부분유료화 모델로 전환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편집자주>

[기획: ‘미르2’ 11주년] 11년 동안 벌어들인 돈만 2조 4000억원 육박

위메이드는 2011년 매출 1158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미르의전설2’(이하 미르2) 매출비중은 80%에 달한다. 위메이드가 국내 게임산업 초창기부터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것은 ‘미르2’로 안정적인 매출을 담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10년 기준 샨다가 밝힌 ‘미르2’의 누적매출은 2조 2000억여원. 2년이 지난 지금 보수적으로 책정해도 2조 4000억원을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치는 3조 정도를 번 ‘리니지’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미르2’가 중국을 비롯한 해외서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차이는 있다. 미르2’의 성공은 중국 서비스를 맡은 샨다를 현지 최고 퍼블리셔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미르2’는 2001년 진출 이후 3년 만에 중국 온라인 게임시장의 65%를 차지했다. 온라인게임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중국 게이머들에게 무협을 표방한 ‘미르2’는 혁명과도 같은 게임이었다. ‘미르2’의 현지 성공이 일찍 수출돼 시장을 선점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자리를 잡기까지 끊임없는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했던 노력이 뒷받침 됐다. 이 덕에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을 확보할 수 있었고 매출급증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중국에서 이룬 성과가 너무나 대단하기에 국내서의 ‘미르2’의 위상은 미비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르2’는 ‘장수게임’ 타이틀이 붙은 몇 안 되는 인기게임이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저변에는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위메이드의 노력이 있었다.

위메이드는 2007년부터 전국을 돌며 ‘미르2’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서다. 단순한 정기적 행사를 벗어나 개발, 마케팅, 운영, 홍보 등 각 분야의 실무자들과 대표이사가 직접 행사에 참석한다.

이를 통해 향후 업데이트 방향, 운영 등에 대해 이용자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렇게 나온 의견들은 회사에서 다시 한번 검토를 거쳐 반드시 결과물을 통해 피드백을 주는 형식으로 반영됐다.

‘미르2’가 2조가 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대화를 통해 끊임없이 자기 쇄신을 하려는 노력 덕분이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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