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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실적 결산] 흥행 신화 '스마일게이트'…4년새 매출 34배↑

데일리게임은 주요 게임업체 2011년 실적을 바탕으로 매출(연결매출) 및 증감률, 기대 순위를 조사했다. 비상장 회사 및 실적 발표 전인 회사의 경우 3분기까지 실적을 바탕으로 추정치로 값을 매겼다. 기대 순위는 대작 타이틀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회사와 회계법상 2011년도 매출에 집계가 되지 않은 게임을 서비스 중인 회사를 우선 순위로 뒀다. <편집자주>


2011년 게임업체 실적에서 가장 돋보이는 회사는 바로 스마일게이트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매출 1650억 원, 영업이익 1300억 원이라는 흥행 성적을 올리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스마일게이트는 2008년 49억원, 2009년 261억원, 2010년 816억원 등 매년 두 배 이상 성장을 거듭해왔다. 이는 '크로스파이어'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첫 해인 2008년 7월을 기준으로 약 34배나 늘어난 액수다. 스마일게이트는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콘텐츠 수출 능력을 인정받아 포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성장은 지난 2007년 내놓은 자체 개발작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지난해에만 1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네오위즈게임즈를 비롯 텐센트 등 퍼블리싱 업체들의 실적 상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크로스파이어'는 지난해 3분기 최고 동시접속자수 300만 명을 돌파하며 중국 최고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성과는 스마일게이트의 개발력과 네오위즈게임즈의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사인 텐센트의 마케팅 능력이 결합돼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을 이끌어 낸 결과다. 현재 이 게임은 중국 내에서 동시접속자수 1위,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내 돌풍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올해 역시 경이로운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성장을 이어간다면, 국내 게임업체 매출 순위도 순식간에 뒤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76%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기록한 1300억 원의 영업이익은 게임업계 3위다. 업계 매출 1위를 기록한 네오위즈게임즈의 영업이익은 1117억 원에 그쳤고,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은 1347억 원으로 스마일게이트와 비슷하다. 영업이익률 또한 내년에는 업계 최고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스마일게이트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다른 게임업체와 달리 매출에서 영업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기 때문. 스마일게이트는 분기마다 개발비를 비용으로 처리해 영업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인건비용을 비롯, 직원 복지에 따른 고정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8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함으로서 향후 성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현재 직원은 약 500명 수준이며, 매년 2배 이상 늘고 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본격적으로 차기작 개발에 착수하고 정통 퍼블리셔로 거듭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차기작인 온라인 골프게임과 MMORPG, 슈팅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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