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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업계 검은손의 유혹 ③ 웹보드 업계 불법환전 예방책 마련에 몰두

메이저 게임포털 자회사인 C사 대표가 불법환전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고포류 게임의 불법환전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초창기 흥미위주로 게임으로 개발됐던 고포류 게임들은 오프라인 도박과 같은 게임성으로 인해, 온라인 도박으로 본질이 훼손되는 등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불법환전이 왜 생기는지, 어떻게 이뤄지는지, 막을 방법은 없는지 다뤄봤다. <편집자주>

[기획] 게임업계 검은손의 유혹 ① 불법환전에 멍드는 웹보드 시장
[기획] 게임업계 검은손의 유혹 ② 불법환전 어떻게 이뤄지나
[기획] 게임업계 검은손의 유혹 ③ 웹보드 업계 불법환전 예방책 마련에 몰두
[기획] 게임업계 검은손의 유혹 ④ 웹보드 자정노력에도 환전상 '활개'
[기획] 게임업계 검은손의 유혹 ⑤ 불법환전 원천차단 어떻게?



최근 C사 임원이 게임머니 불법환전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포류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업체들이 예방책 마련에 분주하다. 기존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 규정 준수 등 인성 교육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애쓰는 분위기다.

고포류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업체들은 인성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 게임 시스템을 재개발하지 않는 이상 원천적인 봉쇄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게임머니 불법환전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변경하면 게임 본연의 재미도 반감될 뿐더러, 이용자들도 외면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완전 차단은 불가능하다. 고포류 게임도 하나의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 시스템을 변경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며 "인성교육과 윤리의식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N사는 불법 환전과 같은 특정한 비도덕적 행위를 지목한 인성 교육은 아니지만 모든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기본 소양 교육을 실시한다. 직원으로서 반드시 요구되는 기본 가치와 태도 함양 교육으로서 기업가치 공유과정, 정보보안 및 윤리지침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W사 또한 지난 2011년 12월부터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모든 임직원이 법률 및 사내 윤리 규정을 준수해 ‘윤리지수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규정과 규칙들에 대한 내용을 퀴즈 형태로 제공해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W사 관계자는 "자사 뿐만 아니라 고포류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업체라면 게임 내 사행성 방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사행성을 조장하는 불법도박장 및 환전업자들에 대한 모니터링은 회사 운영 만으로 효과적인 조사 및 적발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생겨난 것이 '신고 포상제도'다. 신고 포상제도는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관리, 운영되고 있으며 신고시 포상금이 지급된다. 신고대상은 고포류 게임의 게임머니 환전, 알선 또는 재매입 사이트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도 게임업체들은 사내 운영조직을 통한 데이터베이스 분석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불법적인 거래를 막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포류 게임을 서비스하는 N사 관계자는 "환전상 뿐만아니라 내부 관계자들의 불법 환전을 막기 위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불법 환전 근절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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