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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주년] 모바일 게임 하나로 하루 매출 10억원 기록

데일리게임은 창간 4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매출을 내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을 짚어봤습니다. 스마트폰게임 매출이 PC 온라인게임을 뛰어넘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옛말입니다. 일 매출만 억단위에 이르는 스마트폰게임들이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죠. 지금은 규모의 시대입니다. 누가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지가 중요합니다. <편집자주>


스마트폰게임도 PC 온라인게임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인식을 최초로 업계에 심어준 게임은 JCE의 '룰더스카이'입니다. '룰더스카이'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7월 말 게임 사업에 뛰어들기 전까지만 해도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게임이죠.

지난 4월 '룰더스카이'의 연매출만 4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올 정도였지요. 연매출 400억원이라는 것은 월 평균 매출이 33억원이라는 뜻이고, 이는 하루에 1.1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룰더스카이'가 대형 PC MMORPG로도 거두기 힘든 성과를 거두자 게임업체들도 자연 스마트폰게임에 눈을 돌렸습니다.

'룰더스카이'의 성과를 뛰어넘는 대박 게임이 등장한 것은 카카오톡이 본격적인 게임 사업을 실시한 지난 7월 말부터입니다. 카카오톡은 가입자 3600만명을 등에 업고 다양한 히트작들을 만들어냈지요.


가장 대표적인 게임이 바로 선데이토즈의 '애니팡'입니다. 지난 7월 말 구글 안드로이드 버전에 먼저 선보인 '애니팡'은 똑같은 불록 3개를 연달아 맞추면 되는 간단한 게임방식입니다. 여기에 카카오톡에 등록된 친구들과 점수 경쟁을 벌이는 이색 시스템을 도입해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습니다. 이후 '하트' 대란을 불러일으킬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했지요.

게임업계의 관심은 자연 '애니팡'이 달성한 매출에 쏠렸습니다. 아직까지 선데이토즈 측이 공식적으로 매출추이를 발표한 적은 없습니다만 업계는 '애니팡'의 일 매출이 2억에서 3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애니팡'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던 파티스튜디오의 '아이러브커피'의 일 매출이 1억에서 2억원 사이를 오르내린 점을 감안한 것이지요. '애니팡' 일 매출 3억원은 한 달에 약 9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뜻입니다. 이를 연매출로 따져보면 자그마치 1080억원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간단한 퍼즐 게임 하나가 어마어마한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애니팡'을 다시 한번 뛰어넘는 게임이 등장했으니 바로 슈팅게임 '드래곤플라이트'입니다. 요즘 지하철과 같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 가면 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지요.

'드래곤플라이트'는 날아오는 드래곤을 격추하거나 피해 가능한 먼 거리를 비행하는 게임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구성이 강한 드래곤이 등장하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무기와 아이템이 요구되죠.

'드래곤플라이트'는 최근 일매출이 10억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올 정도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매출이 20억원까지 넘어섰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올 정도로 어마어마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지요. 10억원으로 일매출 기준을 잡을 경우 '드래곤플라이트'의 월매출은 300억원, 연매출은 3600억원에 이릅니다.

이처럼 스마트폰게임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수백억원의 자금을 들여 개발한 대형 PC MMORPG도 성공을 담보할 수 없는 어려운 게임 시장에서 소규모의 개발 자원으로도 어마어마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니까요. '드래곤플라이트'를 개발한 넥스트플로어의 직원은 다섯명에 불과합니다.

스마트폰게임의 대박 신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2, 제3의 '애니팡'과 '드래곤플라이트'를 꿈꾸는 게임업체들이 속속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니까요.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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