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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주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ABC뉴스

데일리게임의 인기 있는 코너가 ABC뉴스입니다. ABC뉴스가 나가는 날이면 사연의 주인공이 누군지를 묻는 메신저와 문자가 쏟아집니다. 데일리게임이 창간한 이래 4년 동안 ABC뉴스를 보시면서 의문을 가지셨을법한 내용을 뽑아 정리해봤습니다. <편집자주>


안녕하십니까 데일리게임 독자 여러분. 저는 데일리게임에서 근무하는 A 기자라고 합니다. 독자와 게임업계 관계자들이 재미나게 보셨을 ABC뉴스를 주로 작성했던 기자이기도 하지요.

오늘은 그동안 데일리게임의 ABC 뉴스를 보시면서 독자들께서 으레 가지셨을 법한 의문을 해소하고 나아가 그동안 ABC 뉴스를 작성하며 A 기자가 겪었던 일들을 낱낱이 털어놓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셀프 인터뷰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ABC뉴스는 정말 사실인가요?

게임 산업을 취재하면서 A 기자에게 되돌아오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기자님, ABC뉴스의 내용이 정말 사실인가요?"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데일리게임이 소개하는 ABC 뉴스 중에는 정말 기상천외한 내용들이 많이 올라오기 때문이지요.

가령 '해품달' 한가인씨 우리 회사 액운좀 물리쳐줘요!', '포르쉐'타고 A사 K대리 앞에 나타난 아가씨 같은 경우 워낙 내용이 소설같아서인지 내용을 믿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말하자면 모두 사실입니다. 지난 4년간 연재된 ABC뉴스로 곤혹을 치렀던 분이나 오해를 받았던 분들께는 일단 사죄부터 드려야겠네요. 그래도 어디까지나 ABC뉴스는 사실관계에 입각해 작성된 것임을 인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소 과장된 표현이 들어간 문항은 이야기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것으로 의도적이거나 악의가 없음을 분명히합니다

◆ABC뉴스 때문에 당혹스러웠던 점은 없었나요?

왜 없었겠습니까. ABC뉴스 때문에 당혹스러웠던 순간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심지어 출고됐다가 황급히 다시 내린 ABC뉴스도 많답니다. 그만큼 민감한 내용이 다뤄졌기 때문이겠지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하루는 A 기자가 평소와 똑같이 ABC 뉴스를 출고했지요. A 기자 입장에서는 그리 큰 이슈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ABC 뉴스 주인공은 그게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그 주인공은 A 기자에게 섭섭하다는 의사를 매우 강렬하게 직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기자님 이거 이러시면 안돼죠"라고요.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너무나 쉽게 ABC뉴스의 주인공을 유추할수 있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A 기자야 평소대로 A업체 B 사원이라고 운을 뗐지만 정황상 그 주인공이 누구인지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더욱이 그 내용이 자세히 언급할 수 없지만, 대충 남자들이 모여 좋은 선술집에 다녀왔다는 내용이라, 가정에 큰 불화를 가져올 공산이 다분했습니다. 모두 웃자고 쓰는 ABC 뉴스인데 단란한 가정이 풍비박산이 나는 것을 볼수 없지 않겠습니까. 눈물을 머금고 기사를 삭제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 일 이후 A 기자는 ABC뉴스로 인해 일으킬 파장까지 고려하게 됐습니다.

◆기자 본인 이야기 아니에요?

ABC뉴스는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비화를 다루는 코너입니다. 기자 역시 게임업계의 일원인만큼 당연히 ABC 뉴스의 소재가 될 수 있지요. 물론 가급적 데일리게임 기자들의 이야기는 지양하고 타 회사나 터 매체의 재미난 에피소드를 풀어내려 노력하고 있지요.

데일리게임에는 다양한 성격과 개성을 가진 식구가 다같이 모여 지내는 곳인만큼 하루에도 서너번의 사건 사고가 벌어진답니다. 개중에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명언이 떠오를만큼 남들에게 전하고 싶어 입이 간지러운 에피소드도 많지요. ABC뉴스가 아니고서야 이런 재미난 일들을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은 존재하지 않지요.

◆ABC뉴스는 언제 올라오나요?

사실 ABC뉴스만큼 기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코너도 없습니다. 배꼽이 빠질정도로 재미난 이야깃거리가 넘쳐나면 이보다 더 즐거운 순간이 없지만 반대로 이야깃거리가 없으면 이보다 더 악몽이 아닐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독자 여러분들께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전해드릴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데일리게임은 오로지 팩트만을 전달합니다.

때문에 A 기자를 비롯한 데일리게임은 게임업계를 취재할때마다 반드시 ABC 뉴스거리도 함께 파악하려 애쓰고 있지요. "내 이야기는 아니고 내 친구의 친구 이야긴데 말이야"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특히 좋아합니다. 거칠 것이 없거든요. 모쪼록 데일리게임 기자들과 만날 예정인 분들은 풍성한 ABC 뉴스거리도 함께 전해주시면 좋겠네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데일리게임의 ABC뉴스는 매주 3번(월, 수, 금) 출고됩니다. 해당 요일의 오후 다섯시 즈음해서 저희 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다른 지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생생한 업계 비화들이 여러분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데일리게임 편집국 de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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