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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2024] 엑스박스 향하는 이키나 게임즈의 개발 비결은?

이키나 게임즈 배준호 대표.
이키나 게임즈 배준호 대표.
최근 엑스박스가 '도쿄게임쇼 2024'의 일환으로 개최한 온라인 실시간 쇼케이스에서 한국 중소 개발사의 게임이 엑스박스 플랫폼에 출시된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이용자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엑스박스의 쇼케이스에서 출시 소식이 공개된 한국 게임 중 하나인 '스타바이츠'는 국내 중소 개발사 이키나 게임즈가 만들었다. 이키나 게임즈는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도쿄게임쇼 2024(이하 TGS 2024)' 현장 서울경제진흥원 코너에 부스를 꾸려, 올해 출시한 '지금 우리 학교는'을 방문객들에게 선보였다.

이키나게임즈는 지난 2011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창업 초기 '모리노리', 마계공주 에반젤린' 등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했으며, 이후 각종 IP 기반 게임을 비롯해 퍼즐, 비주얼 노벨, 플랫포머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했다.

'TGS 2024' 현장에서 이키나게임즈 배준호 대표를 만나 행사에 참가하게 된 소감을 비롯해 엑스박스 출시 배경, 향후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준호 대표는 "어린 시절 일본 게임들을 즐기며 참가를 동경하던 행사였는데, 참여할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라며, "보다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해 앞으로 보다 많은 자리에서 게임 이용자들과 만나고 싶어졌다. 보다 열심히 개발에 임하겠다고 마음을 다잡게 됐다"라고 행사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키나게임즈 '스타바이츠'(출처=엑스박스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화면 캡쳐).
이키나게임즈 '스타바이츠'(출처=엑스박스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화면 캡쳐).
그의 설명에 따르면 엑스박스 쇼케이스에서 출시가 공개된 '스타바이츠'는 처음에 '프로젝트 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게임 개발을 시작한 초심으로 돌아가서,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구성원들이 좋아하는 컨셉트와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RPG 개발을 시작한 것이 '스타바이츠'의 시작이다.

배준호 대표는 "SF 장르지만 이용자들이 먼 세계로 느끼지 않고 현실에서 공감할 수 있는 요소로 세계관을 구축했다"라며, "AAA급 고품질 그래픽의 게임은 아니지만 회사만의 개성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탐험, 파밍, 이야기 등의 재미를 담고자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키나 게임즈는 모든 플랫폼의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를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난해 11월 '지금 우리 학교는'을 엑스박스 플랫폼에 출시하기도 했다. 배준호 대표는 이번 쇼케이스에 대해서 "엑스박스 측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참여할 수 있게돼 영광이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키나 게임즈에서 각기 다른 장르의 게임을 개발한 배경에는 유연한 회사 구조가 영향을 끼쳤다. 이키나 게임즈는 크리에이티브 그룹과 개발 지원 그룹으로 나뉘는데, 대표를 포함한 2명을 제외하면 구성원들은 전부 크리에이티브 그룹에서 본인의 열망에 따라 만들고자 하는 게임을 연구하고 있다.

'TGS 2024'에 출품한 '지금 우리 학교는'을 소개하는 배준호 대표.
'TGS 2024'에 출품한 '지금 우리 학교는'을 소개하는 배준호 대표.
배준호 대표는 "사내 운영 방침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 생각한다"라며, "구성원에게 관심을 갖고, 역량을 이끌어내도록 각각을 연결짓는 것이 대표의 역할이라 생각하며, 이에 좋은 게임이 개발될 수 있던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이키나 게임즈는 일본에서 인기 만화 '근육맨'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 '근육맨 극 태그난무'를 운영 중이며, 플랫포머 게임 '텔레빗'을 개발 중이다. '텔레빗'은 스팀,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모든 플랫폼에 오는 10월24일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나아가 '지스타 2024'에도 참가해 '스타바이츠', '텔레빗', 케멧의 여명(Dawn of Kemet)'을 전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배준호 대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게임 개발에 매진하면서 많은 실패를 겪기도 했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쳐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었고, 장르 팬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게임을 개발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게임을 개발해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개발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치바(일본)=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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