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차이나조이를 통해 드러난 중국의 게임 트렌드는 글로벌 트렌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바로 IP(지적재산권)와 VR(가상현실)이었다. 과거 표절과 모방으로 얼룩졌던 중국 게임계는 이제 막대한 자본력을 통해 IP를 사들이거나 협력을 통한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그 결과물을 이번 차이나조이에 다수 내놓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VR의 경우 아예 BTC관 두 개를 VR 전용관 수준으로 꾸미고 관람객들을 맞이했으며 그 콘텐츠도 체험 위주가 아닌 게임 본연의 재미를 유도하는 형식 위주로 선보이면서, 중국이 추구하는 VR 콘텐츠 스타일이 확연히 드러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내실있는 업체가 주목 받은 BTB관
BTB 관에서는 중소 게임사와 게임 관련사가 주목을 받았다. 그 중 가장 주목받은 곳은 모바일 액션 RPG '크로커스'를 선보인 오리진게임즈 부스다.
'던전앤파이터'와 '크리티카' 출신 개발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며 개발 단계부터 기대를 불러일으킨 게임으로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단독 부스로 참가, 바이어들로부터 그래픽과 액션의 완성도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인트블랭크'로 유명한 제페토도 다수의 게임을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BTB 한국 공동관으로 참가한 제페토는 PC 온라인 신작 슈팅 게임 '프로젝트쏘우'(가칭)를 비롯해 '포인트블랭크'의 모바일 TPS 게임 '포인트블랭크모바일', 모바일 슈팅 액션 '포인트블랭크카운터어택' 등 다양한 슈팅 게임을 선보였다.
게임 서비스 종합 솔루션 업체인 IGS도 차이나조이에 처음 참가해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해외 업체와 다수의 상담을 진행했다.
◆'히트'와 '오디션', BTC관의 자존심 '우뚝'
이번 차이나조이에 참가한 한국 게임 업체들 중 BTC관에서 가장 크게 어필한 게임은 넷이즈 부스를 통해 선보인 바른손이앤에이의 모바일 액션 RPG '히트'였다. 온라인과 모바일 등 2개로 나누어 대형 부스가 구성된 넷이즈 부스 모바일 부스에 '히트 존'이 따로 마련되어 많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히트 존에서는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는 체험관을 비롯해 게임 플레이 영상을 상영하는 영상관, 그리고 게임 캐릭터인 '키키'로 변신한 두 명의 코스플레이어가 사진 촬영은 물론 게임 플레이도 도와주며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