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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디 개발사간 '키우기' 게임 표절 시비 '파문'

[이슈] 인디 개발사간 '키우기' 게임 표절 시비 '파문'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키우기'류 인디 게임간 표절 시비가 터져나와 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원작자 측은 동업자 의식은 물론, 최소한의 상도덕도 없는 행위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표창키우기'를 개발한 인디 개발팀 마우스덕은 8일 슈퍼캣의 '돌키우기온라인: 전설의돌'(이하 돌키우기)이 '표창키우기' 게임 시스템을 표절했다고 성토했다. 슈퍼캣은 '포켓마피아'를 개발한 이력의 국내 인디 개발팀이다.

구매 가능 아이템도 유사하다
구매 가능 아이템도 유사하다

마우스덕 측은 '돌키우기'와 '표창키우기'의 콘텐츠와 과금 제도, 아이템 등 많은 부분에서 유사성이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슈퍼캣의 '돌키우기'가 마우스덕의 '표창키우기'를 상당 부분 표절했다는 것.

특히 아이템 시스템의 구매 가능 목록 및 가격 등의 부분과 아이템을 반복적으로 합쳐 성장하는 부분이 가장 유사하다고 꼽았다. 또한 '돌키우기'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아이템 조합 시 돌, 조약돌, 주먹돌, 바위를 거치면 바로 수비 표창, 일비 표창, 수리검 등의 표창 종류가 등장한다는 것도 '표창키우기'의 아이디어를 차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돌을 합치다 보면 표창이 나온다
돌을 합치다 보면 표창이 나온다

게임 UI 및 스테이터스 표기법에서도 유사점이 발견된다는 게 마우스덕 측의 입장이다. 아울러 상업적으로 사용해선 안되는 '쯔꾸르'(유료 게임 제작 툴 프로그램) 내 이미지 사용도 확인되는 등 슈퍼캣의 저작권 의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마우스덕 관계자는 "많은 부분에서 유사성이 발견됐고 일부 시스템은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 이용자들이 협의하에 만들어진 게임이냐, 새 게임 출시했는데 왜 안 알렸냐고 할 정도"라며 "같은 인디게임 개발자로서 이해 가능한 선을 넘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표절 시비와 관련해 슈퍼캣 측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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