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도 신작 '아르피엘' 출시를 앞두고 웹툰을 통해 게임 알리기에 분주하다. 엔진스튜디오가 개발한 이 게임은 세계 복원을 위해 학생들이 산산조각 난 마법 거울을 찾아떠나는 여정을 그린 스토리를 비롯해 동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박진감 넘치는 전투, 다양한 취미 및 동아리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지난 19일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에서 '아르피엘' 웹툰을 연재하고 있는 '세리' 이가영, '비완' 최윤경을 만났다.
넥슨에서 먼저 제의가 왔다고 들었다.
세리=내가 연락을 받았다. 어렸을 적 넥슨 게임을 많이 했는데 웹툰을 그려달라고 연락이 와서 처음에는 굉장히 신기했다. 겨울 방학을 앞둔지라 '매지컬 고삼즈'와 병행을 할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학원물이라 접근하기 쉬웠고, 부담없이 작업했다.
비완=학창 시절에 '마비노기'를 즐겨했다. 그래서 넥슨에서 제의가 왔다고 했을 때 기대를 많이 했다. 예전에 '아이온'을 하면서 비정기적으로 만화를 그려서 올린 적이 있다. 게임과 관련한 작품이라 굉장히 재미있게 작업했다.
'매지컬 고삼즈'와 달리 '아르피엘'은 이미 만들어진 세계관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인터뷰] 세리&비완 "'덕심' 충만! '아르피엘'로 오세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62216593906164_20150622171447dgame_2.jpg&nmt=26)
'아르피엘' 웹툰은 몇 편이 완결인가.
세리=총 8화다. 이미 다 그려놓은 상황이다.
완결에는 어떻게 결말이 나는지 귀띔해 줄 수 있나.
세리=열린 결말로 복선을 던져뒀다. 이후 이야기는 게임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게끔 제작을 했다.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풀릴지에 대한 호기심이 게임을 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게 신경을 썼다.
아르피엘 스토리를 읽어봤을 때 어땠나.
세리=내가 '아르피엘'의 스토리 자체를 평가하기엔 어렵지만 일단 '덕심'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다고 생각했다. 동물의 귀나 꼬리가 대표적이다. 또 인물들이 밝아보이지만 어두운 과거를 갖고 있다던가 하는 것들이 기본적으로 판타지나 학원물에서 호기심을 불어일으킬만한 요소다. 우리가 하고 있는 것과는 또다른 형태로 풀어나가면 굉장히 많은 것들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니 테스트를 해봤을 때 스토리 모드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메지컬 고삼즈'를 보면 중간중간 '오타쿠' 코드가 심어져 있는데, '아르피엘' 웹툰에서는 기존 연재작에 비해 그런 개그 요소가 많이 없더라.
세리='그런 개그 요소는 앞으로 점점 더 나올 것이다. 작업을 할 때 넥슨 측에서 '덕심을 자극하는 개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으면 싶다'는 요청을 받았다. 유명한 만화 패러디도 종종 눈에 띌 것이다.
비완='매지컬 고삼즈'의 '병맛' 코드와 비슷한 분위기로 그려달라는 얘기를 들었다. '병맛' 코드를 넣되, 캐릭터들의 어두운 과거나 그런 성격들을 보여주도록 노력했다.
![[인터뷰] 세리&비완 "'덕심' 충만! '아르피엘'로 오세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62216593906164_20150622171447_3.jpg&nmt=26)
'아르피엘' 웹툰이 다른 게임 웹툰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세리=주요 등장 인물들이 10대라는 점, '아르피엘' 게임의 주타깃층이 10대라는 점에서 이용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을까 싶다. 또 주인공들이 특수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리만족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또 판타지 세계관을 가진 게임들보다 학교 생활에 가깝다. 시험이라던가, 축제라던가. 그런 걸 생각하면 좀 더 많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
비완=홍보 목적으로 그려지는 웹툰은 대부분 플레이를 하면서 있었던 일을 경험으로 그려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르피엘' 웹툰은 게임에서 놓치지 쉬운 내용을 만화로 한 번 더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또 캐릭터가 각각 다른 개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게임의 세계관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
넥슨과 작업을 하면서 좋았던 점은.
세리=피드백이나 요구 사항을 많이 받아서 같이 만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2, 3화 콘티를 짤 때 넥슨 쪽에서 '막나가는 전개'를 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2, 3화가 나오고 나서 4화부터는 수위를 낮춰달라더라(웃음).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게 좋았다.
![[인터뷰] 세리&비완 "'덕심' 충만! '아르피엘'로 오세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62216593906164_20150622171447_4.jpg&nmt=26)
그 수위의 기준은.
세리=선정성이다(웃음). 2화에서도 남학생 둘이 화장실에서 부적절할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런 게 매 화 연출된다면 사회적인 문제로 불거질 수도 있지 않겠나(웃음). 그러지 않도록 잘 잡아주셨다.
개인적으로 더 그리고 싶은 수인이 있나.
비완=이미지 자료를 많이 주셨다. 주요 캐릭터 말고도 다른 캐릭터들이 굉장히 많더라. 매력적인 동물들이 참 많은데 그리지 못해 아쉬운 캐릭터들이 좀 있었던 것 같다.
작업을 하면서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세리=소노라 선생님이다. 내 취향이다. 공식 일러스트가 드러날수록. 신체 다른 부분도 드러나더라. 선생님이 그런 옷을 입어도 되는지 모르겠다(웃음).
비완=세실의 성격이 마음에 든다. 온순하게 생겼는데 중간중간 주체할 수 없는 폭력성이 드러난다(웃음). 그릴 때는 아이린이 재미있었다.
교사 생활을 하면서 겪은 것들이 '아르피엘'을 그리는데 도움이 됐는지.
세리=선생님과 학생들의 상호관계를 많이 그렸다. 선생님들이 젊을 때 거울 조각을 회수하기 위해 실제로 활약했던 사람들인데 지금은 뒤에서 아이들을 길러내고 있다. 소노라도 선생님이 된지 얼마 안된 것으로 설정돼 있는데, 어떻게 학생들을 대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장면이 있다. 그런 부분이 반영이 된 것 같다. 교직 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주인공 6명만 중점을 두고 그렸을 것 같다.
비완=아이들이 대학을 걱정하는 부분, 시험점수에 관해 선생님이 말하는 것 등 교직 경험이 녹아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콘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인터뷰] 세리&비완 "'덕심' 충만! '아르피엘'로 오세요"](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62216593906164_20150622171447_5.jpg&nmt=26)
이용자들이 '아르피엘'을 오래 즐길 것 같은가.
세리=타격감이 괜찮았고 특히 스토리 모드가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야기 자체의 매력에 이끌려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비완='아르피엘'을 통해 쿼터뷰 방식의 게임을 처음 해봤다. 항상 하던 게임들은 다 1인칭 시점의 게임들이다. 내 취향과 달라 몰입이 안될 것 같았는데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나도 모르게 '아르피엘'에 빠져있더라. 게임이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고 완성도도 높다.
더 그리고 싶은 욕심은 없나.
세리=8화 안에 담을 수 없었던 내용이나 소재가 있다. 세계관과 캐릭터에 정도 많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이야기를 풀어내 보고 싶다. 또 직업상 선생님 캐릭터들에게 정이 더 가게 된다(웃음). 선생님들의 이야기도 풀어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리='아르피엘'에는 빠져들만한 요소가 많다고 생각한다. 웹툰을 제작하면서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노력했다. 어렸을 때 넥슨의 '퀴즈퀴즈'를 정말 열심히 했다. 그런 즐거움을 '아르피엘' 이용자들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비완='아르피엘' 웹툰을 그리면서 세계관에 몰입해 재미있게 그렸다. 정말 매력적인 세계관이다. 취향 저격이라고 할까. 그런 요소가 있기 때문에 게임이 오픈하고 나서도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