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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이강석 사업실장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검증된 경제 넘어 2.0으로 확장"

이강석 사업실장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현황과 발전에 대해 발표했다.
이강석 사업실장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현황과 발전에 대해 발표했다.
넥슨의 이강석 사업실장이 지난 1년간 검증된 경제를 기반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MSU) 2.0 단계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3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이하 MSU) 1주년, 검증된 경제를 넘어 MSU 2.0으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 실장은 "지난 1년은 보상 중심의 경제가 아니라 플레이와 소비가 먼저 작동하는 경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시간이었다"며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이제 증명의 단계를 지나 더 큰 도전으로 넘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웹3 게임 시장은 NFT와 토큰이 게임보다 앞서면서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지적한 뒤 "이름은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이었지만 실제 무게 중심은 플레이보다 언(Earn)에 놓여 있었다"라고 그 이유를 진단했다.

이 실장은 "'MSU'는 23년간 검증된 '메이플스토리'의 게임성과 플레이 루프를 기반으로 아이템 소유권과 거래, 보상을 투명하게 구현하기 위한 도구로 블록체인을 사용했다"며 "'MSU'에게 블록체인은 주인공이 아니라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와 관련해서는 "'MSU' 마켓플레이스의 누적 온체인 거래 횟수는 1억 5000만 건을 넘어섰고 등록 계정은 382만 개를 기록했다"며 "아발란체 네트워크 전체 활성 지갑의 23.3%를 'MSU'가 차지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출시 1년간 누적 생태계 매출은 3100만 달러(한화 약 476억 원), 마켓플레이스 누적 거래량은 4600만 달러(한화 약 약 706억 원)를 기록했다"며 "특히 2026년 1분기에는 인게임 소비가 게임 내 보상 분배를 넘어서는 전환점이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두고 "보상을 받기 위해 들어오는 구조가 아니라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소비가 발생하는 흐름을 확인했다"며 "웹3 게임에서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게임 안에서 쓰고 싶어지는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MSU'가 올해 1분기 그 가능성을 실제로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MSU 2.0은 검증된 수요 위에 공급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SU 2.0은 검증된 수요 위에 공급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는 '공급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수요가 검증됐다면 이제는 그 수요에 계속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풍부한 공급이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콘텐츠 생산은 넥스페이스라는 단일 스튜디오의 역량에 집중돼 있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창작자가 참여하는 구조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넥슨은 'MSU 2.0'을 공개했다. 이 실장은 "'MSU 2.0'은 검증된 1.0 경제 위에서 '메이플스토리' IP와 AI를 결합해 생태계 공급을 늘리는 확장 전략"이라며 "하나의 게임 업데이트가 아니라 빌더들이 '메이플스토리'의 에셋과 규칙, 경제 구조를 활용해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대 게임 산업의 변화와 관련해 "게임 제작의 허들은 빠르게 낮아지고 있지만 결과물의 품질 관리와 유저 발견, 결제와 정산, IP 활용은 여전히 높은 장벽으로 남아 있다"며 "창작과 소비, 추천과 유통이 하나의 루프로 연결되는 구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입하는 '바이브 IP(Vibe IP)'에 대해 이 실장은 "IP 사용권부터 제작 환경, 품질 가드레일, 발견 엔진까지 함께 제공하는 구조"라며 "누구나 빠르게 만들 수 있게 하되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품질 기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넥슨은 게임 창작 플랫폼 벌스8과 함께 빌더 허브 'MSU 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상금 6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 빌더 경진대회 '메이플스토리 바이브 캠프'도 진행 중이다.
바이브 IP를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바이브 IP를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실장은 "첫 주에만 742명 이상의 빌더가 등록했고 16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제작되고 있다"며 "외부 빌더들이 실제로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는 넥스페이스 프로토콜을 통해 메이플스토리를 넘어 다양한 넥슨 IP로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MSU 2.0'을 통해 검증된 온체인 IP 모델을 하나의 프로토콜 구조로 확장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넥슨 메가 IP가 참여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NXPC를 IP와 빌더, 유저의 경제 활동을 연결하는 자산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이 실장은 "저희의 목표는 빌더 매출이 넥스페이스 매출보다 커지는 것"이라며 "더 많은 창작자가 가치를 만들고 그 가치가 다시 생태계로 들어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향하는 건강한 생태계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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