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4차 산업혁명과 게임산업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053015161932726_20170530151815dgame_1.jpg&nmt=26)
이날 정책토론회는 콘텐츠 산업의 주무부처가 어디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열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시대에 게임산업이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정부 거버넌스를 설계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여러 각도에서 이뤄졌다. 이날 토론회를 기점으로 문체부와 미래부 등 현 정부의 콘텐츠산업 주무부처에 대한 논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한국문화콘텐츠기술학회 한동숭 회장(전주대 교수)이 좌장을 맡고, 중앙대 박진완 교수, 콘텐츠경영연구소 위정현 소장(중앙대 교수)과 영산대 이승훈 교수가 발제를 담당했고, 정휘영 브로틴 부사장, 윤선학 중원게임즈 대표, 류명 엑솔라 AP총괄이사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그는 이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게임산업의 R&D 전략으로 기초인력 양성 R&D, 산업다양성 R&D 등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특히 "AI가 창의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래 인재들에게 획일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것은 아이러니이며, SW 교육은 코딩 교육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가까운 미래, 약인공지능이 전문직을 대체하고, IOT 로봇이 단순생산직을 대체하면 남는 것은 현재 교육에서 취업불가로 무시하고 있는, 사회과학이나 인문 영역일 것으로 예측하고 게임에서도 이런 분야를 대상으로 한 R&D 정책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위정현 콘텐츠경영연구소 소장(중앙대 교수)은 '4차산업혁명과 게임산업의 결합: 정부의 거버넌스 구조 설계'라는 주제에서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하는 데에는 한국게임이 텍스트머드 게임에서 독자적인 진화 경로를 구축, 세계 최초의 산업화를 이룩하고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게임 강국을 건설한 경험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넥슨의 사례를 들어 게임산업이 어떻게 AI(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그는 또한 "게임은 AI, 빅데이터, IoT 등을 기반기술로 ICT와 VR 등을 중간기술로 결합해야 하지만 현재의 문체부 구조는 문화콘텐츠산업실에서 VR과 게임 정도만 관할하는 구조로 돼 있어 향후 4차 산업혁명과 게임을 결합시키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 업계 토론자는 이 부분에 대해 "사실 AI나 빅데이터 같은 4차 산업혁명의 요소를 게임에 도입하고 싶지만 절대적으로 역부족인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정부가 게임에 도입 가능한 모듈을 개발해준다면 우리 중소개발사 입장에서는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온 이승훈 교수(영산대)는 4차 산업시대 게임인력 정책 방향을 주제로 4가지 인력 양성 원칙을 제안했다. 그는 4가지로 "VR, AR 콘텐츠 산업의 현장밀착형 인력, IT, 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융합형 전문인력, 첨단센서 분야와 접목 가능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IoT HW와 응용 가능한 인력, 기업참여 설계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창출형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지적했다.
특히 이 교수는 "허약해진 게임 산업의 새로운 발돋움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문화에서 첨단 기술산업으로,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상상을 게임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또 김병관 의원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것을 계기로 이제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도 변화해야 하며, 강제적 셧다운제로 대표되는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없애고, 게임 이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자율규제 방안을 확립해 이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게임산업을 비롯한 콘텐츠 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