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드래곤플라이, 영어교육사업 '헛물'…앱 다운수 '50'에 불과](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121818372570256_20131218184103dgame_1.jpg&nmt=26)
18일 데일리게임은 지금까지 드래곤플라이가 구글플레이에 출시한 영어 앱의 다운로드 수를 분석했다. 총 8종의 영어 유료 앱이 출시됐으며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앱조차 다운로드수가 '50+'로 나타났다. 60명도 채 내려 받지 않았다는 뜻이다. 외에는 10회가 약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앱 다운로드 가격이 3000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앱 하나당 최대 18만원 정도의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마저도 구글에 30% 수수료를 제외하고 원저작사에 로열티를 주고 나면 남는 것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에 들어간 비용 회수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다.

첫 출시작 'Leo makes a mess'는 선 보인지 한 달이 넘었지만 다운로드수는 50+회에 불과하고, 12월 15일 내놓은 'My Perfect Home'은 10회에도 못 미친다. 사정이 이렇자, 3000원을 고수하던 기존 앱과 달리 신작들은 1000원이라는 저가에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반응은 미지근하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는 드래곤플라이가 진행하는 영어 교육앱 사업이 시작부터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제대로 된 전략과 준비 없이 무턱대고 사업을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드래곤플라이가 모바일게임 '스페설포스:퍼스트미션'을 내놓았을 때, 이미 이 회사의 모바일 개발력이 바닥임을 직감했다"며, "원작 콘텐츠가 훌륭하고 홍보 및 마케팅을 진행했음에도 이 정도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면 아예 망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교육용 앱 사업에 회사 내부의 관심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많은 모바일 회사들이 게임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면 테스트 및 사기 진작차원에서 다운로드를 독려하는 것이 일반이다"며, "드래곤플라이 직원수가 200명이 넘는 점을 감안한다면 직원들 조차 이 앱을 다운로드 안 받았다는 것이고, 이는 곧 이 사업에 관심이 없다는 반증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비즈] 드래곤플라이, 영어교육사업 '헛물'…앱 다운수 '50'에 불과](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3121818372570256_20131218184103_3.jpg&nmt=26)
이에 대해,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교육사업 시장진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섣부르게 성과를 얘기하긴 힘든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확장을 꾸준하게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며 매출 또한 상승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