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매니저'의 성공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야구 시뮬레이션 장르에 '쎈놈'이 나타났다. NHN이 1년6개월동안 자체개발한 웹 야구 시뮬레이션게임 '야구9단'이 그 주인공이다.
NHN은 인기 포털 사이트 네이버 스포츠섹션을 통해 '야구9단'을 서비스하기로 결정했다. 정식 오픈일은 오는 4월 3일. NHN은 네이버 스포츠섹션을 찾는 수많은 야구 팬들을 게임으로 유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야구9단이 가진 매력은.
A 세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겠다. 첫번째는 멀티 디바이스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PC, 스마트TV, 태블릿PC 등에서 모두 구동된다. 접근성이 뛰어난 게임이다.
두번째는 라이선스다. 수많은 프로야구 선수들을 게임 내에 등장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은 자체 개발한 매치엔진이 시뮬레이션 도중 실시간으로 개입해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Q 등장하는 선수들은 총 몇명인가.
A 가급적 모든 선수들을 등장시키려고 노력중이다. 구체척인 수는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Q 개입이 가장 큰 특징인 것 같다. 개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A 다른 시뮬레이션 게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야구9단'도 미리 계산을 해서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의 게임이다. 그런데 개입을 하면 그 순간부터 프로그램이 시뮬레이션을 다시 한다. 이 기술이 무척 어려운 기술이다. 싱글플레이가 아니라 멀티플레이기 때문이다. 결과를 바꾸면 서버는 수만번 계산을 다시 해야 한다.
Q 얼마나 많은 개입이 가능한가.
A 실제 경기에서도 수많은 작전이 나온다. 그런 작전들을 모두 구현하고 싶었다. 공격에서는 대타, 대주자, 강공, 번트, 히트앤드런 등을 지시할 수 있다. 수비시에도 투수교체 타이밍, 수비위치 조정 등이 가능하다.
Q 게임을 하면서 게이머들이 꼭 알아줬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A 게임성으로이야기하고 싶다. 다만 야구9단은 처음 시작하는 게임이고 앞으로도 게이머들의 이야기를 듣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게이머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바뀐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Q 시범 서비스때 바뀌는 점은.
Q 비공개 테스트때 게이머분들이 인터페이스가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게임을 한번도 즐겨보지 않은 분들을 초청해서 의견을 받았다. 가장 많이 바뀐 점은 인터페이스다. 그 외에도 선수들의 성장이 빠르다는 지적, 친구추천이 너무 많다는 지적등을 수렴했다.
Q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계획은.
A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서 오픈 일정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은 일단 게임을 안정적으로 만든다음에 시작할 생각이다. 프로야구단과의 제휴 마케팅도 생각중이다
Q 최희 아나운서가 홍보모델이다.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A 튜토리얼에서 게이머들을 안내해주는 역할믈 맡고 있다. 일단은 홍보모델로만 활용할 계획이다.
Q 좋아하는 야구팀이 있나.
A 삼미슈퍼스타즈 장명부 선수를 좋아한다. 지금도 좋아하는 팀이 있긴 있는데 그 팀을 이야기하면 게이머들이 색안경을 낄 것 같다. 게임 만들면서 좋아하는 팀을 버렸다.
Q 아이폰 아이패드 서비스는 언제쯤 시작되나.
A 처음부터 플랫폼이 여러가지면 안정적인 서비스가 힘들다. 웹버전을 오픈하고 한달 이내에 모바일 웹기반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Q 개입시 승률이 높아지나.
A 개입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은 개입을 한사람의 비율이 월등히 많았다. 개입을 해도 승률이 52%, 5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개입한다고 무조건 다 이기는 것은 아니다. 생각보다 개입을 하드코어하게 즐기는 분들이 무척 많았다. 10경기 연속 개입을 하는 분들도 많으셔서 인상적이었다.
Q 국가대표팀이나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나.
A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선수들이 추가되면 능력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어렵다. 밸런스를 완벽하게 맞춘 다음에 추가할 예정이다.
Q 수익모델은 어떻게.
A 게임을 만든 목적 자체가 네이버 스포츠 섹션 콘텐츠 강화다. 독자분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다만 게임이기 때문에 수익도 내야해서 유료화를 진행 할 예정이지만 게임을 뒤바꾸는 아이템을 판매하진 않을 것이다. 게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유료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Q 프로야구매니저와 경쟁할텐데.
A 프로야구매니저는 정말 좋은 게임이다. 같은 야구 시뮬레이션 장르라서 게이머풀이 겹칠 것 같긴하다. 프로야구매니저는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야구 시뮬레이션 장르에 처음 시도해 성공한 게임이다. 야구9단의 등장으로 야구 시뮬레이션 장르의 파이가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Q 향후 준비중인 콘텐츠가 있나.
A 일단 시범 서비스에 도전과제라는 모드가 추가됐다. 퀘스트+튜토리얼 형식의 모드다. 또한 2010년 SK 우승 멤버, 아시안 게임 메버, LA 올림픽 국가대표 팀 등과 연습경기를 할 수 있는 챌린지모드도 들어간다. 시범 서비스 때는 두개의 모드가 추가되지만 향후 보유한 선수들과의 인터렉션을 강화하는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다. 가칭 뉴스 시스템인데 유학간 선수가 편지를 보내거나 주장이 회식 시켜달라고 하는 등의 인터랙티브한 시스템이다.
Q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창단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A 처음에 '야구9단'을 개발을 발표한 것이 엔씨소프트가 구단 창단을 발표하기 한달전이다. 원래 처음에는 야구9단을 검색하면 우리 게임이 검색됐는데 그 이후에는 엔씨소프트가 검색되더라(웃음). 엔씨소프트의 구단 창단으로 프로야구 선수풀도 늘어나고 좋아질 것 같다. 프로야구가 발전하면 우리 게임도 잘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다른 포털사이트에 채널링도 가능한가.
A 전혀 불가하다고 못박지 않았다. 채널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Q 끝으로 한마디 한다면.
A 야구9단은 단기간에 성과를 많이 내는 것을 바라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프로야구가 지속하는한 계속 발전하는 게임이 되고 싶다. 오래가는 게임이 되고 싶다. 끝으로 야구9단은 게이머와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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