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A컴퍼니의 게임 멤버십 서비스 '플레이오'는 게이머들에게 제대로 된 대접을 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된 프로젝트다.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기만 하면 멤버십 등급이 오름과 동시에 포인트가 쌓이고, 쌓인 포인트만큼 게임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커피 기프티콘 구입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높은 멤버십 등급의 게이머를 유치하기 위해 게임사들이 경쟁에 나서고 고수들의 노하우 공유가 실질적인 이득(포인트)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 대표는 "게임을 하는 일 자체가 게임 생태계에 기여하는 일이 되도록, 게임 하는 것 자체가 보상이 되도록 한다면 더욱 재미있게 집중해서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플레이오'라는 멤버십 서비스 등급을 올리는 일이 또 다른 게임에서 레벨업을 하는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앱 설계 자체도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는 기본 구성이 포인트 리워드 앱과 비슷하다. 앱 내부에 있는 링크를 통해 게임을 설치하고 플레이하거나 친구를 초대하는 등의 액션을 통해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하지만 광고 시청이나 서비스 가입 등 포인트를 얻기 위해 특정 행위가 강요되는 리워드 앱과 달리 단순히 기존에 즐기던 게임을 '플레이오' 설치 후 계속 즐기기만 해도 포인트(경험치)가 쌓인다.

'플레이오'의 이같은 장점은 회사 입장에서는 재정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제휴 업체, 즉 마케팅 비용을 지불한 업체의 게임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업체의 게임 플레이에도 포인트를 지급한다는 것은, GNA컴퍼니의 자체 비용으로 충당한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최지웅 대표는 "분명 회사에서 투자하는 부분이 있다. 투자 비용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겁나는 건 이런 서비스를 만들고 이용자를 모으지 못하는 일이다. 이용자 풀만 충분히 확보한다면 다른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 이용자분들 입장에서는 쓰지 않을 이유가 없는 서비스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만 하면 혜택을 준다. 그런 부분을 알아주신다면 많이 써주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레이오'는 이용자에게만 좋은 서비스는 아니라고 최 대표는 설명한다. 제휴 업체들도 이용자 관련 여러 지표에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 최지웅 대표는 "'플레이오'를 통할 때 이용자 잔존률이 2배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제휴 업체에 유용한 이용자 데이터를 전달하기도 한다. 별도 SDK 설치도 필요 없기 때문에 개발 부담도 적다"며 "개발사 관계자분들의 많은 연락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웅 대표는 '플레이오'를 메타버스 환경에서 게이머들을 위한 경제 시스템으로 키워가겠다는 포부 또한 밝혔다. 그는 "메타버스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경제 시스템도 갖춰져서 자체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메타버스 시대가 온다면 '플레이오'가 경제 시스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경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쌓고 있다"고 밝혔다.
GNA컴퍼니는 경제 시스템 구축 외에도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추천해주는 것처럼 인공지능 기반의 게임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작 출시 전 아이템을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일종의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플레이오'를 통해 다양한 시도에 나설 계획이다. GNA컴퍼니의 다양한 시도가 성과를 낸다면 '게이머가 대접받는 사회'도 빨리 올 것 같다.
최지웅 대표는 "게이머들이 더 대우받는 세상, 게임을 하는 행위 자체의 가치를 인정받는 일에 많이 동참해달라"고 마지막까지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