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딧 이용자들은 지난 10일 이후로 '서브노티카2' 서브레딧(게시판)에 '서브노티카2를 사지 말자(DO NOT BUY SUBNAUTICA2)'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있다. 불매 관련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으며 댓글도 다수 달렸다.
일부 레딧 이용자들은 리더십 변경에 대해 "잘못된 경영을 알고 있었다면 지난 4년 간 왜 이 사람들(전임 개발자)을 해고하지 않았나", "개발자들에게 보너스를 주지 않는 것 외에는 출시를 연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크래프톤의 '서브노티카2' 개발 연기 이유가 인센티브(언아웃)를 지급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의견을 남겼다.
북미 게이머들은 '서브노티카' IP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며 크래프톤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들은 레딧 게시글과 댓글 등을 통해 "그들이 출시할 게임은 이름만 붙인 가짜 게임 '서브노티카2가 아니다", "크래프톤을 싫어하는 이용자로서 '서브노티카' IP가 이런 취급을 받는 게 슬프다"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은 약 5만8000건 이상의 좋아요와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일부 레딧 이용자는 게임 출시와 관계 없는 게임 외적인 이슈가 프로젝트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걱정하며 프로젝트를 걱정하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서브노티카2' 출시 연기와 관련된 공방의 사실관계와는 별개로, 개발 진척도와 커뮤니티 신뢰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2'의 출시 전까지 개발 안정성과 팬 신뢰 회복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