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업체를 중심으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이를 활용한 게임이 급증하고 있다.
핸드폰 게임이 초기에 야구․숫자․퀴즈 등 단순한 싱글 텍스트에 기반했다면 최근에는 네트웍과 그래픽을 지원하는 게임으로 전환하고 있다. 게임의 장르도 RPG․전략시뮬에이션․복합퀴즈 게임 등으로 게임성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SK텔레콤은 ‘n탑’ 서비스를 통해 넷경품퀴즈, 이야기 속으로, 12지신, 카지노랜드, 사이버팻 등 총 14종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200만 n탑 사용자 중 15%가 핸드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프리텔은 핸드폰 게임 전문 업체인 컴투스(대표 박지영)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016 핸드폰으로 네트웍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게임 종류는 ‘퀴즈게임’ ‘심리테스트’ ‘블랙잭’ ‘포커’ 등 단일 플레이어 게임과, ‘부루마블’이라는 네트웍 게임 등 5가지.
또한 프리텔은 양방향 문자 서비스 ‘핸디넷’을 통해 ‘주식투자 게임’과 ‘사이버 경마게임’ 등 특화 게임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게임들은 한 게임당 30원의 이용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LG텔레콤의 경우 자사 무선 인터넷 서버에 ‘WAP 게임방’을 개설하고 운영하고 있다. LGT는 유무선인터넷서비스 ‘ez-i를 통해 머드게임 코스모노바, 퀴즈크래프트, 동물농장 등 20여개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LG텔레콤 무선 인터넷 게임은 월평균 1200만이 넘는 클릭수를 기록, 무선 인터넷 서비스 중 가능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매출도 5억원대 달해 전체 무선 인터넷 서비스 매출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최근 컴투스․비엔비정보․메타미디어․포켓스테이스 등과 제휴를 맺었으며, 올연말까지 무선 인터넷 게임을 20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아이터치017 사용자 가운데 20%가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연내 30여개 게임을 추가할 계획이다. 6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가는 새 게임은 일본 MTI가 개발한 것으로 ‘위치 찾기 게임’ ‘칵테일 만들기’ ‘운세게임’ 등 멀티 유저 게임들과 무선인터넷 게임 최초로 롤플레임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한솔M.COM도 ‘원샷 사격’ ‘청기백기’ 등 복합 어드벤처 게임과 신형 테트리스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1게임당 10원씩을 부과하고 있다.
이동전화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부가 서비스에 의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핸드폰이 게임기를 대체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