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019)과 SK텔레콤은 각각 무선인터넷 콘텐츠 개발 업체 컴투스(www.com2us.com 대표 박지영), 신지소프트(www.sinjisoft.com 대표 고석훈) 등과 공동으로 자바언어와 C언어 기반의 버추얼머신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버추얼머신게임 서비스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국내 최초로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VM 기술을 도입한 LG텔레콤은 현재 컴투스가 개발한 개구리 로드러너 스네이크 탱크 등 10여종의 자바기반 버추얼머신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웹이엔지코리아(www.webengkr.com 대표 전유)가 개발한 손가락 DDR 왑트리스 너구리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기존의 무선인터넷(WAP) 게임이 인터넷에 접속한 상태에서 즐기는 것이었다면, 버추얼머신게임은 게임 프로그램 전체를 다운로드받아 실행시킴으로서 보다 빠른 속도와 현실감 있는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버추얼머신게임은 다운로드받을 때만 사용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개발사나 서비스 업체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게임들만해도 70-80년대 오락실에서 유행했던 고전 명작들로 원작의 그래픽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어, 서비스 제공 이후 무선인터넷게임 사용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이달까지 버추얼머신 게임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내달부터 본격 과금에 돌입할 계획이며, 가격대는 게임 1개를 다운로드받을 때 500원-1000원선에선 조정될 전망이다.
웹이엔지코리아 김성호 이사는 무선인터넷 사용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존의 인터넷과 흡사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버추얼머신 게임은 그동안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CP들에게 새로운 사업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