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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캐릭터 사업설명회 논란 예고

온라인 게임 리니지 저작권 문제를 둘러싸고 법정 공방이 오고가고 있는 가운데, 피고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당초 저작권 분쟁 시발의 원인이 됐던 캐릭터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와 게임 캐릭터 사용 계약을 체결하고 이 사업을 벌여 왔던 EICH(대표 정환)는 26일 서울 노보텔엠베서더 호텔에서 업계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캐릭터 라이센싱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리니지 만화 원작자 신일숙 씨는 지난 2월 온라인게임 서비스 업체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이 회사의 캐릭터 사업과 해외 시장 진출이 계약 위반임을 주장하며, 서울지방법원에 원작 사용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바 있다.
그 뒤 양측은 법원의 화해 종용에 따라 수 차례에 걸친 협상을 거쳤으나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으며, 27일 법원의 중재로 최종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그런데 최종 협상 일을 며칠 앞두고 엔씨 측이 캐릭터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해 원고 측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원고 측 관계자는 화해를 하자고 하는 마당에 당초 법정 분쟁의 불씨가 됐던 캐릭터 사업 발표회를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엔씨가 EICH에 대한 통제력이 없는 것으로도 볼 수 있겠으나, 이번 일은 다분히 전략적인 플레이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열리는 최종 협상 테이블은 엔씨 측 요구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양측 법정 대리인은 출석하지 않으며, 이해 당사자인 김택진 사장과 신일숙 작가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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