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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온라인게임 밸트 조성

한·중·일을 연결하는 동북아 온라인게임 밸트가 조성된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정영수)은 국산 온라인게임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베타 테스트 지원 사이트 ‘크로세스’(www.crocess.com)를 개설한데 이어, 최근 국내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중국과 일본에서도 동일한 사업을 추진, 동북아 3국을 연결하는 온라인게임 밸트 조성에 나선다.

개발원의 게임 인큐베이팅 시스템(크로세스)은 중소 게임업체에서 개발한 온라인게임에 대해 베타 테스트를 반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게임의 결점을 보완하고 게임의 완성도와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
국내서는 개발원이 사업을 직접 주관하며, 게임업체가 ‘크로세스’에 등록할 경우 서버와 회선은 물론 게임 홍보와 테스트, 마케팅 지원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해외의 경우 현지업체와 제휴를 맺고, 현지업체가 국산 온라인게임 테스트 지원사업과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개발원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중국 게임업체 중가다매체유한공사와 업무제휴를 맺었으며, 오는 14일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 NTT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휴 모델은 개발원은 국내 우수 온라인게임 신작을 선별 제공하면, 중·일 업체가 인큐베이팅(인프라 제공 및 운영·마케팅 지원)을 전담하는 형태이다. 해외 인큐베이팅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업체들은 게임 현지화 작업을 위한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중국 측 제휴 업체로 선정된 중가다매체는 대만 게임업체 엠이텔과 상하이텔레콤이 공동 설립한 게임전문 서비스 업체로, 이미 국산 온라인게임 2종(‘천상비’ ‘배틀마린’)을 서비스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중국 내에서 한국 온라인게임 베타테스트 서버 운영을 담당하고, 상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마케팅과 고객지원 등의 업무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일본 측 제휴 업체인 NTT 또한 계약 체결 이후 중가다매체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게된다.

이 외에도 개발원은 중국과 일본에서 시행하는 테스트 지원사업이 상용(유료) 서비스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 파트너 업체를 수출 거점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가다매체는 이미 수출 창구 역할을 맞기로 했고, NTT 또한 적극성을 띄고 있어 가능성이 높다는 게 개발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NTT는 현재 일본 정부의 ‘e재팬’ 추진 계획 일환으로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으나, 초고속망 보급을 위한 콘텐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원 관계자는 “온라인게임 베타테스트 지원사업은 당초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준비해 온 것이었으나, 중국과 일본 업체들이 적극 관심을 표명하면서 3개국 연계 사업으로 확대됐다”며 “3개국을 연계하는 온라인게임 테스트 서버 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10여개 게임을 선정, 중소 게임업체들의 국내외 시장 진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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