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인기를 등에 업은 '진삼국무쌍 온라인'
다음 달 19일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는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프리우스'를 서비스하는 CJ인터넷이 준비한 또 다른 비밀병기다. 전 세계적으로 1500만장 이상 팔려나간 콘솔 게임을 온라인으로 개발한 작품인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예전부터 팬이 많은 삼국지 게임의 이점을 살려 겨울 방학 시장을 노려보겠다는 태세다.
소설 삼국지의 주인공인 유비, 조조, 손견, 원소, 동탁 가운데 한 세력을 결정한 게이머는 자신의세력을 위해 다른 세력과의 전쟁을 벌여야 한다. 한국 유저들의 입맛에 맞춰 PvP모드인 '결투' 시스템이 추가됐고 조작법, 계급, 튜토리얼 등이 한국형으로 재구성됐다.
또한 팀보이스 채팅 시스템을 도입해 게임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세력전에서의 게이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울 예정이다.
◆MMORPG로 정명 승부 '홀릭2'
'홀릭2'는 엠게임이 작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홀릭'의 후속작이다. 엠게임은 '홀릭'에서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점을 대폭 수정하고 다양한 시스템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홀릭2'는 오는 28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홀릭2'는 빅3들과 정면 승부를 택했다. 빅3들이 모두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 최악의 시기라는 평가가 많지만 오히려 엠게임 측은 자신만만하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비슷한 시기에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 엠게임의 '열혈강호'가 꽤나 좋은 성적을 거뒀던 것처럼 '홀릭2'도 빅3 사이에서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엠게임 측의 설명이다.
◆에이카 온라인, 타르타로스도 변수
조이임팩트에서 개발하고 한빛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MMORPG '에이카 온라인'와 인티브소프트가 개발하고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MMORPG '타르타로스'도 복병으로 활약할 태세다.
'에이카 온라인'은 1000대 1000 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공성전을 내세웠다. 일반적인 공성전이 100여명의 전투로 끝나는 것에 비해 '에이카 온라인'에서는 국가가 가지고 있는 성스러운 유물을 뺐거나 지키기 위해 1000명이 넘는 게이머들이 공성전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국가대항전을 지휘할 길드를 결정하기 위해 소규모 공성전이 벌어지기도 하고 '프란 시스템'이라는 펫 시스템도 도입했다. 프란은 게이머의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요정, 유아기, 청소년기로 성장하면서 외모가 변하고 사용할 수 있는 스킬도 점점 강력해 진다.
'타르타로스'는 스토리텔링을 강조한 MMORPG로 인간계와 신의 세계의 유일한 결계인 '타르타로스'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게이머는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 총 9명의 캐릭터를 만나고 키워나가며 게임 속 세상을 모험하는 RPG 특유의 재미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공개 서비스 이후 3종의 캐릭터가 추가 및 정기적인 시나리오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
'에이카 온라인'과 '타르타로스' 모두 다음 달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 2006년에 '빅3'라 불렸던 '그라나도에스파다', '썬', '제라'는 출시 전부터 여러가지 이슈들을 만들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세 게임 모두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치지 못했고 '제라'의 경우는 서비스 종료의 아픔을 맛봤다.
'신흥 빅3'는 기존의 '빅3'와는 달리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게임이긴 하지만 그 틈새를 공략하면 얼마든지 살아남는 게임이 될 수 있다고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06년에 아무도 예상 못했던 로한의 성공처럼 이번에도 대작 들의 틈새에서 살아남는 게임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흥 빅3'에 맞서는 비밀병기들이 준비한 카운터펀치가 얼마나 강력할지 지켜보는 것도 겨울방학 시장을 즐기는 또 하나의 흥미거리일 것이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