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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까레이싱 채희현 부서장 "유럽시장 공략이 목표"

[[img1 ]]애니메이션 속에서 이렇다 할 대사도 없이 사랑하는 남자를 향한 일방적인 애정공세를 펼치는 뿌까는 국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공중파를 통해 애니메이션이 국내 방영된 바 있는 뿌까는 유럽과 남미, 동남아 등에서 인기가 더 높은 국가대표 캐릭터다.

그라비티는 뿌까 캐릭터 기반의 레이싱게임 '뿌까레이싱'을 서비스 중이다. 뿌까 캐릭터와 바이크 레이싱이 결합된 '뿌까레이싱'은 뿌까의 국제적인 인지도와 그라비티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이 기대되는 게임이다.

'뿌까레이싱'의 초반 성적은 신통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라비티는 이 게임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최근 시즌2 업데이트까지 단행하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것. 채희현 '뿌까레이싱' 부서장을 만나 시즌2 업데이트에 대해 들어봤다.

-시즌2 업데이트를 최근 단행했다.
▶크게 4가지 부분에 중점을 둔 업데이트다. 신규 모드를 추가하고 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스트 시스템으로 라이선스를 강화했고 게임 분위기도 파스텔풍으로 바꿨다.

-신규 모드에 대해 설명한다면.
▶점프 익스트림이라는 신규 모드를 추가했다. 쉬어가는 기분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모드다. 그 동안은 게임 내에서 캐릭터의 뒷모습만 보였기 때문에 캐릭터가 덜 부각되는 측면이 있었는데 점프 익스트림 모드에서 시점을 바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됐다. 고스트 시스템은 가상의 캐릭터와의 경쟁을 통해 여러 등급의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모드다. 라이선스를 따야 쓸 수 있는 스킬이 늘어난다.

-고스트 시스템 난이도 체계는 어떻게 구축했나. 너무 어려울 경우 이용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다.
▶누구나 쉽게 일정 수준 이상의 라이선스를 딸 수 있는 수준이다. 난이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본격적으로 다른 이들과 경쟁을 하기 전에 혼자 기량을 연마하는 도구로 사용하기 적절하다. 물론 최상급 라이선스는 쉽지 않다. 개발팀원들 중에서 2명만 통과했을 정도다.

-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 레이싱게임에서는 드문 일이다.
▶게이머들간의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렸다. 바이크를 서로 거래하면서 스킨십이 이뤄지면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경매 시스템 대신 직거래 방식을 취한 것도 그 때문이다.

-바이크나 캐릭터 추가 계획은 없나.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저연령층 이용자들의 기호에 맞춘 욕조 바이크와 신발 바이크 등이 조만간 추가될 예정이다. 오리 바이크도 준비하고 있다. 캐릭터도 앞으로 보여줄 것들이 많다. 애니메이션에 은근히 많은 종류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 캐릭터들을 다 업데이트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카트라이더'와의 경쟁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레이싱게임 시장 자체가 위축되기도 했고.
▶2인자의 서러움이 없지 않다. '뿌까레이싱'이 오픈할 즈음 '카트라이더'에 바이크가 업데이트되더라. 우리도 카트를 넣자는 의견까지 있었지만 정정당당하게 경쟁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국내 레이싱게임 시장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에 희망을 걸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있다. 다른 지역 진출 계획은.
▶뿌까 캐릭터가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이 유럽과 남미다. 동남아시아에 이어 유럽과 남미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연내 4개국 정도에 새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해외시장에 특화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은 없나.
▶애니메이션 자체가 월드 투어 형태다. 세계 각 지역과 어울리는 배경을 만드는 일도 가능하다. 게임에서도 그런 부분들을 신경 쓰고 있다.

-'케로로레이싱'과 비교하는 시각도 있다.
▶애니메이션 인기 캐릭터를 기반으로 만든 레이싱게임이어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 케로로는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뿌까와는 인기 지역이 다르다. 게임성에 있어서도 자신있다.

-오프라인 프로모션 계획은 없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미니 바이크 대회 같은 걸 열 생각은 없는지.
▶세발 자전거 대회라면 가능할 것 같다. 좋은 아이디어다. 세발 자전거 바이크를 게임 안에 넣는 일도 가능한 일이다.

-향후 업데이트 계획은.
▶시즌2 업데이트를 10개월 가까이 준비했다. 바탕에 깔린 시스템들을 살려 나가는 업데이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미션 카드나 클럽 배틀 시스템을 조만간 추가할 계획이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시즌2 업데이트를 준비하느라 팀원들이 고생 많이 했다. 시즌1 때는 시스템들이 따로 논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어느 정도 해결한 것 같다. 내실을 다지는 기간이라고 본다. 게이머들에게 보다 아름답게 게임이 변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

정리=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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