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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엔씨 부사장, 스톡옵션 포기 눈길

[[img1 ]]윤송이 엔씨소프트 부사장(사진)이 지난해 11월 11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4000주를 포기한 것으로 밝혀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일 '주식 등 대량보유 상황보고서'라는 제목의 공시를 통해 윤송이 부사장이 지난해 11월 11일 4000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부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주식은 '아이온'은 출시전부터 상승 기대를 모았기 때문에 윤 부사장이 차익을 생각했다면 출시 당일에 스톡옵션을 포기했을리 없다는 점에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톡옵션을 포기한 지난해 11월 11일 당시 주가는 4만4400원으로 스톡옵션의 행사가 5만1900원 보다 낮았지만 현재까지 이를 보유했다면 약 1억2000여만원(24일 9만2000원 기준)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둘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윤송이씨 스스로 엔씨 경영진 합류에 따른 명분을 쌓기 위해 포기한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윤 부사장이 스톡옵션을 받은 때는 2006년으로 엔씨 사외이사로 재직할 당시였으며, 그 때에도 엔씨의 유일한 사외이사였던 윤 부사장은 이례적으로 막대한 스톡옵션과 억대 연봉을 받아 주변의 부러움과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김택진 사장과 결혼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구설에 오를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 차제에 스톡옵션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 윤 부사장이 사외이사 때와 달리 엔씨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윤 부사장은 24에 미국 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면서 '천재소녀'로 눈길을 끌었고 SK텔레콤 최연소 임원으로 발탁되면서 경제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SK텔레콤에서는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했지만 최근 엔씨 부사장 취임 이후에는 해외사업 전략을 새로 짜는 한편 기업 구조혁식을 주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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