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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김연아처럼' 피겨 게임 한번 해 볼까?

'나도 김연아처럼' 피겨 게임 한번 해 볼까?
◇김연아 선수.

최초로 여성 피겨스케이팅 국제대회 200점을 돌파하는 등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피겨 요정'으로 등극한 김연아가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피겨스케이팅을 소재로 한 게임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게임업체 유니아나는 닌텐도 위(Wii)용 스포츠게임 '데카스포르타'를 지난 23일 출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패키지게임 업체 바른손크리에이티브가 NDS용 게임 '피겨스케이팅-은반 위의 요정'을 선보였고 모바일게임 업체 파머즈마인드는 SK텔레콤을 통해 모바일 '피겨프린센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먼저 유니아나에서 선보인 '데카스포르타'는 10가지 스포츠 종목을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 모음으로 축구, 농구 등의 구기종목과 함께 김연아의 주종목인 피겨스케이팅이 포함돼 있는 타이틀이다. 이 게임 속 피겨스케이팅은 리듬액션 시스템이 도입돼 있다.

◇'데카스포르타'에 삽입된 피겨스케이팅 미니게임 화면.

게임 화면에 표시되는 경로로 캐릭터를 이동시킨 뒤 점프나 스핀 등의 동작을 취해야 하는 지점에 다다르면 '위모컨'을 흔드는 방식이다. 세밀한 조작이 필요한 게임은 아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김연아를 통해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김연아를 보며 젊은 시절을 추억하는 노년층도 금세 게임에 적응할 수 있다.

바른손크리에이티브가 선보인 '피겨스케이팅-은반 위의 요정'은 연애 시뮬레이션과 다양한 미니게임이 결합된 게임이다. 사용자는 주인공 캐릭터의 기량을 키워 각종 대회에 출전시켜야 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남성들과 사랑을 키워갈 수도 있고 다양한 아이템으로 캐릭터를 꾸밀 수 있어 여성 이용자들의 기호에 맞는 게임이다.

◇바른손크리에이티브가 출시한 '피겨스케이팅-은반 위의 요정'의 패키지샷.

파머즈마인드의 모바일게임 '피겨프린센스'는 리듬비트 방식을 적용한 스케이팅 게임으로 노트에 맞춰 방향키를 정확히 입력하면 주인공 캐릭터가 은반 위에서 연기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들 게임 외에 아직 피겨스케이팅을 전적으로 다루고 있는 게임은 많지 않지만 내년 2월 열리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많은 게임업체들이 피겨스케이팅 소재 게임을 제작할 전망이다. 특히 개발 기간이 짧은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김연아 게임'이 다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공식 모바일게임을 출시한 지오인터랙티브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소재로 한 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 지오는 이 게임에 여러 종목의 미니게임을 포함시킬 예정이며 피겨스케이팅도 꼭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일본 게임업체 세가도 '마리오와 소닉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제작 중이다. 위와 NDS용으로 제작될 이 게임은 눈과 얼음 위에서 진행되는 종목들을 다수 다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김연아 게임이 등장할 수도 있다. 라이선스 게임의 경우 제작 비용은 증가하겠지만 김연아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경우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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