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8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결승전 2차전에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화승 오즈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4대0으로 화승을 셧아웃시켰던 SK텔레콤은 2차전에서도 1세트와 2세트에서 승리를 따내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1세트에 출전한 김택용이 상대 본진에 게이트웨이를 소환하는 전략으로 신예 김태균을 물리쳤고 2세트에 출전한 박재혁이 상대 에이스 이제동을 물리치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믿었던 도재욱이 손주흥에게 역전패하며 승부가 에이스 결정전까지 흘렀지만 SK텔레콤에게는 어제 이제동에게 역전승을 거뒀던 정명훈이 있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다시 이제동을 상대한 정명훈은 맵의 중앙에 몰래 배럭스를 건설한 뒤 머린과 SCV를 동반하는 엇박자 공격으로 팀의 승리를 확정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6년 7월29일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광안리 결승전에서 MBC게임 히어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1107일만에 다시 광안리에서 프로리그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한편 화승 오즈는 믿었던 에이스 이제동이 1차전과 2차전에서 연이어 패배를 기록하고 에이스 결정전에서까지 패하며 광안리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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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결승전 2차전
▶SK텔레콤 4-3 화승
2세트 박재혁(저, 5시) 승 <아웃사이더> 이제동(저, 9시)
3세트 고인규(테, 5시) <데스티네이션> 승 손찬웅(프, 11시)
4세트 정영철(저, 1시) <신의정원> 승 박준오(저, 7시)
5세트 정명훈(테, 5시) 승 <신청풍명월> 구성훈(테, 7시)
6세트 도재욱(프, 1시) <황혼의그림자> 승 손주흥(테, 7시)
7세트 정명훈(테, 3시) 승 <네오메두사> 이제동(저,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