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포스, 프로리그 효과 '톡톡'
가장 적극적으로 e스포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는 드래곤플라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오랜 기간 자체 리그인 마스터리그를 진행해왔고 올해부터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께 SF 프로리그를 열기 시작했다.
'스페셜포스'는 마스터리그와 프로리그 외에도 지방 자치단체들이 진행하는 e스포츠 대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경우가 많아 1년 내내 관련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리그 시청률 급상승에 WCG까지, 던전앤파이터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는 게임의 인기만큼이나 관련 대회의 인기도 높다. 온게임넷을 통해 방송되는 '던전앤파이터' 대회의 시청률은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스타리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인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네오플은 자체 리그 외에도 '던전앤파이터'가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과 중국, 일본 연합 리그를 진행하는 등 e스포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임 퍼블리셔인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WCG 2009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던전앤파이터' 관련 대회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서든어택 수퍼리그 열기 '후끈'
온게임넷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11번가 서든어택 수퍼리그'는 현재 4강전이 치러지고 있으며 매 경기마다 명승부가 펼쳐져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게임 이용자층이 워낙 넓어 현장을 찾는 여성 관객들도 적지 않아 현장 분위기가 뜨겁다는 후문이다.
게임하이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카스 2X 서든어택 대학생리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게임하이와 CJ인터넷은 앞으로도 '서든어택'의 e스포츠 대회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오퍼레이션7, ESL 공식 종목 채택
엠게임이 개발하고 파크E.S.M이 개발한 '오퍼레이션7'은 유럽에서 e스포츠로의 발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은 일렉트로닉 스포츠리그(이하 ESL)에서 '오퍼레이션7'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고 매주 대회를 열고 있다.
'오퍼레이션7'의 유럽 e스포츠 시장 진출은 이 게임의 유럽 서비스를 맡고 있는 알란브릿지가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알란브릿지는 ESL 외에도 3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별도 대회를 유럽에서 진행해 게임의 인기몰이에 활용하겠다는 각오다.
◆다양한 장점 앞세워 대회 추진 계속될 듯
온라인게임의 e스포츠화는 게임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게이머들에게 한 차원 높은 목표를 제시하는 다양한 장점을 지닌다. 게임에 어느 정도 통달한 이용자라 하더라도 대회를 통해 다른 이들과 실력을 겨루며 게임 안에서 더 많은 재미를 찾을 수 있고 상금 획득 또는 프로게이머 활동을 통한 수익 창출이라는 덤까지 주어지는 대회 참가에 관심을 보이기 쉽다.
라이트 이용자들에게는 고수들의 실력을 화면을 통해 접하는 간접 경험으로 게임에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게임을 접하지 못한 이들도 유사 장르 게임에 대한 이해만 있으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앞으로도 온라인게임의 e스포츠 대회 추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