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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 '테라' 2차 테스트 반응 'Good'

◇2일까지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던 '테라'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진은 테스터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포포리' 종족 캐릭터 생성창.

블루홀의 신작 온라인게임 '테라' 비공개 테스트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이 게임의 테스트에 참가하고 있는 3000여명의 게이머들은 잇따른 서버 불안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을 쏟아놓고 있어 이 게임의 서비스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NHN은 2일 현재 '테라' 2차 비공개테스트를 4일째 진행 중이다. 1차 비공개 테스트가 200명도 안되는 인원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 게이머들이 참여하는 테스트는 이번이 사실상 최초이다.
개발사 블루홀은 2차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휴먼, 케스타닉, 아만 등 6개 종족과 검투사, 창기사, 무사 등 8개 직업 전체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테라' 세계관을 반영하는 시작 영상과 초보자 가이드 프로그램은 게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

게이머의 다양한 선호도를 만족시키기 위해 특징있는 종족들을 내세운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테라'에는 꽃미남 꽃미녀라 할 수 있는 휴먼과 하이엘프 종족부터 시작해, 몬스터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아만 종족과 펫으로 오해할 수 있는 포포리까지 다양한 종족들이 등장한다. 특히 귀여운 포포리 종족은 깜찍한 외모를 내세워 테스터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MMORPG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논 타겟팅 시스템도 주목을 받았다. 거리와 방향, 상대의 움직임까지 파악해 공격을 해야 하는 이 시스템은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전투의 전략성까지 더해 게임 수준을 몇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다만 많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기에 게임 난이도가 높아지는 문제를 낳기도 했다.

테스트에 참가한 게이머들은 계당 별로 제한된 총 20시간 플레이시간이 짧다는 지적과 함께 벌써부터 3차 테스트 일정을 파악하는 등 '테라' 플레이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서버 안정성면에서는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나타나기도 했다. '테라'는 4일간의 테스트 기간 동안 10여 차례가 넘게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다.

인텔 펜티엄 듀얼 코어 이상 CPU와 2GB 이상 램(RAM)을 요구하는 최소 사양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 정도면 시중에 보급된 피씨 사양 중 최고급에 해당되며 기존 게임의 요구사양과 비교해도 월등하게 높기 때문이다.

NHN 관계자는 "2차 테스트의 목적은 테라 전투 방식이 재미있는 지를 파악하는데 주안점을 뒀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며 "향후 테스트에서는 서버 안정성과 최적화 부분에 치중하면서 보다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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