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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괴물2' 게임시장도 접수한다

[[img1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 기록(전국 관객 1301만9740명)을 보유한 블록버스터 '괴물'의 속편인 영화 '괴물2'가 게임으로 개발된다.

온라인 SF액션 1인칭 슈팅(FPS)게임 '어나더데이' 개발사 퀸스소프트(대표 안상훈)는 영화사 청어람이 2011년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인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괴물2'에 대한 온라인, 콘솔, 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을 포괄하는 글로벌 게임판권을 독점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영화와 게임이 동시에 제작되는 국내 최초의 사례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퀸스소프트는 싱가포르 국가기관인 미디어발전위원회(Media Development Authority, MDA)로부터 이미 총 개발비의 20%인 2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MDA는 지난 7월 싱가포르 최대 영화사 보쿠필름(Boku Films)을 통해 영화 '괴물2'에 거액을 투자한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보쿠필름이 영화 '괴물2'에 투자하는 금액은 한국영화 사상 최대 해외투자 규모인 미화 500만 달러(한화 60여 억 원)로, MDA는 이 중 50%에 해당하는 25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퀸스소프트는 새로운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올 하반기부터 게임 '괴물2' 개발에 본격 착수, 2011년 영화 개봉에 맞춰 동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영화 '괴물'이 전세계 134개국에 수출돼 중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만큼 게임 '괴물2'에 대한 해외시장의 기대도 크다고 판단하고, 게임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작업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게임 '괴물2'는 정체 모를 괴물에 대항하는 인간의 사투를 다룬 영화의 배경을 가져와 스토리를 발전시키는 외전 형식이 될 전망이다. 특수한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 형태의 인간들이 등장하는 1인칭 액션게임으로, 난이도 실시간 제어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게임의 단순 퀘스트 형식을 탈피하고 의외성을 강화함으로써 게임의 흥미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약 20가지 이상의 게임 맵과 함께 괴물의 시점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대전모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퀸스소프트는 '괴물2' 온라인게임 외에도 콘솔과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경우 콘솔과 모바일 버전 '괴물2'는 외주 제작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

퀸스소프트 안상훈 대표는 "한국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대작 영화를 게임으로 옮기게 돼 매우 기쁜 한편으로 부담감도 크다"며 "괴물2를 얘기했을 때 사람들이 영화보다 게임을 더 먼저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최고의 작품을 선보인다는 각오로 게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청어람 최용배 대표는 "영화가 완성된 뒤 게임이 만들어지는 경우는 있었지만 괴물2처럼 영화와 게임이 동시에 제작에 들어가는 경우는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영화와 게임 간 멀티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흥행몰이에 나서 한국영화 마케팅사에 길이 남을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감독과 주연 배우, 스토리 등에 대해 수많은 추측을 낳으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괴물2'는 현재 시나리오 마무리 작업 중에 있으며, 연내 감독과 주연 배우 캐스팅을 끝내고 내년 초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기획 단계부터 투자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9월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2009년 글로벌 프로젝트 기술개발 지원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퀸스소프트는 SF FPS게임 '어나더데이'의 제작사로 '어나더데이'는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밀리터리와 유럽 및 북미에서 통할 수 있는 SF 요소가 잘 어우러져 있는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때문에 퀸스소프트는 글로벌시장을 공략해야 할 '괴물2' FPS게임 제작에 적격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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