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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게이트 무료화로 '부활' 노린다

헬게이트 무료화로 '부활' 노린다
◇한빛소프트는 11일 서울 강남 노보텔엠베세더 호텔에서 '헬게이트' 제작발표회를 갖고 게임 무료화 선언 및 향후 업데이트 방향을 공개했다.

흥행실패로 한빛소프트 매각에 결정적 역할을 한 '헬게이트:런던'이 무료 요금제(부분 유료화)를 앞세워 부활을 노린다.

12일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노보텔엠베세더 호텔에서 '헬게이트' 제작발표회를 갖고 게임 무료화 선언 및 향후 업데이트 방향 등을 공개했다. 한빛소프트는 2.0업데이트 버전 명칭을 '리저렉션'(Resurrection, 부활)로 명명하고 기존과 다른 서비스로 흥행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13일부터 정액 요금제였던 '헬게이트'를 무료 서비스로 전환하며 오는 12월 8일 신규서버를 오픈할 계획이다. 12월 22일부터는 유료 아이템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부분유료화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10여 종의 퀘스트와 10여 개의 새로운 지역, 3마리의 보스 몬스터와 새로운 고유 아이템 9종이 포함된 '어비스 연대기'도 연내에 추가된다. 내년 3월에는 '런던' 아닌 '도쿄'를 무대로 한 확장팩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빛소프트는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위해 게임 클라이언트를 온라인에 적합하도록 변경했으며, 미국에 있던 개발 관련 모든 업무를 국내로 이관했다. 내달 8일 오픈되는 신규서버는 국내에 거점을 두고 운영되는 것이기에 버그 등에 예전보다 빠르게 대응하는 등 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한빛소프트 김유라 이사는 "리저렉션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조적으로 여러 문제가 많았던 '헬게이트'가 이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신규 서버 오픈을 통해 유저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타 개발자 빌 로퍼 사단이 만든 '헬게이트'는 '제2의 디아블로'라는 평가로 120만명 누적 회원을 달성할 정도로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빈번한 게임 내 오류와 장기간 서버 다운으로 이용자가 급감했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빛측은 정액요금제로 성급한 상용서비스에 돌입했다가 흥행에 철저히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개발사 플래그십은 와해됐고 퍼블리셔인 한빛소프트도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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