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은 8일 서울 오크우드호텔에서 '워해머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추가된 콘텐츠와 향후 서비스 일정을 밝혔다. '워해머온라인'은 1월 15일부터 2월 7일까지 매주 금ㆍ토ㆍ일요일만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래는 일문일답.
▶테스터 3000명을 선발했다. 테스터 입장에서도 주말이 게임을 하기 편할 것이다. 이 시간에 많은테스터가 게임에 접하게 되면 밀접도를 높일 수 있고 대규모 전투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테스터가 친구나 지인을 초대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이용자가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래 전에 계약했는데 서비스 일정은 느리기만 하다.
▶미씩엔터테인먼트와 NHN 둘다 아직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시범서비스에 돌입하더라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단순한 한글 번역을 넘어 국내 게이머들의 정서를 반영할 수 있게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
-NHN이 서비스한 외산 게임들의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반지의 제왕', '몬스터헌터' 등을 서비스하면서 실패를 경험 했지만 배운 점도 많다. 이들 게임은 최대한 원작에 가깝게 서비스 했던 점이 실패 요인 중 하나다. 그래서 '워해머'는 최대한 국내 게이머들의 정서를 반영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 외형과 튜토리얼이 추가된 것도 NHN이 미씩측에 요구한 사항이다. 느리지만 차근차근 준비해 가고 있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그럼에도 한글화 부분과 캐릭터 외형이 미진하다는 지적이 있다.
▶오늘 공개된 버전은 최신 업데이트 된 한글화가 적용되지 않은 것이다. 테스트에는 보다 자연스러운 한글 표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외형 부분은 사실 추가가 쉽지 않았다. 총 14종 정도 캐릭터 설정이 추가됐는데, 지속적으로 이런 부분을 추가해 나갈 테니 지켜봐 달라.
-종족 시작점 통일하면 종족별 퀘스트나 시나리오 전달이 약해질 수도 있는데?
▶일단 테스트를 위해 조치한 부분이어서 변경 가능성도 있다. 세계관을 알 수 있게 이야기를 잘 풀어나갈 계획이다.
-진영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한 대책은?
▶의도적인 개입을 고려하고 있다. NPC 등급을 올린다거나 부가 혜택을 통해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으리라 본다.
-RVR을 싫어하는 게이머들은 무엇을 해야 하나?
▶PVE 콘텐츠도 충분하다. 해외 서비스에서도 이러한 부분은 증명됐다. 게이머간 대결을 싫어하는 게이머들은 레이드나 아이템 파밍 등 다른 콘텐츠로 만족시킬 것이다.
-EA가 구조조정을 하면서 자회사 미씩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지난해 미씩을 방문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EA가 구조조정을 하면서 미씩 직원들도 대상이 됐다. 하지만 워해머팀과는 무관하다. 오히려 구조조정 이후 내부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NHN도 이에 만족하고 있다.
정리=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