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프로게이머 충동 컨트롤 능력 좋고 게임 중독자와 뇌 사용처 달라
프로게이머의 뇌 구조와 일반인, 게임 중독자의 뇌 구조가 다르다는 사실은 수 차례 제기돼 왔지만 의료 업계에서 인정하는 학회에서 이와 관련한 주제가 발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사용의 통합적 이해'라는 주제 발표에서 한 박사는 "프로게이머가 게임을 할 때에는 전두회랑이라는 부분이 빛을 발하는데 이 곳은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하며 행동으로 옮기는 부분"이라고 설명하면서 "충동적인 반응을 억제하고 행동을 통제하는 컨트롤 타워와 같은 전두회랑이 발달한 직군이 바로 프로게이머"라고 발표했다.
◇게임 중독자와 프로게이머의 뇌를 비교한 사진.
MBC게임 히어로 선수단의 프로게이머 20명을 모집단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한 한 박사는 "염보성이나 이재호는 다른 선수들보다 전두회랑이 더욱 반짝였다"며 "다른 선수들보다 상황 판단이 빠르고 정확하다"고 분석했다.
또 게임 중독자의 경우 강한 자극, 즉 게임을 통해 흥미를 느낄 경우 쾌락감을 주는 부분인 조가비핵 부위가 밝게 빛나지만 프로게이머의 경우에는 게임을 하더라도 빛을 발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프로게이머의 경우 재미나 쾌락과 같은 충동성을 조절하면서 게임을 한다는 뜻이다.
한 박사는 "프로게이머와 게임 중독자가 오랜 시간 게임을 한다는 측면에서는 같은 상황에 놓여 있지만 충동성을 조절한다는 큰 차이가 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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