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등급위원회는 4월28일 등급재분류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프로게이머로 활동 중인 임요환(SK텔레콤)과 해설가 강민을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게등위는 임요환과 강민 외에 일반 게임 이용자 2명 등 모두 4명을 등급재분류자문위원으로 새롭게 위촉했다. 게등위는 그 동안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전문가 위주로 등급재분류자문위원을 위촉, 운영해왔으나 게임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외부의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게등위는 3월2일부터 17일까지 일반인 대상 및 한국 e스포츠협회, 게임학회 등의 추천을 통해 등급재분류자문위원 지원자를 모집했고, 3월18일 게등위 내부심사를 거쳐 최종 4명을 선정했다.
등급재분류자문위원은 등급분류 결정 및 등급분류 거부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이 있을 경우, 해당 안건의 적정성을 논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등급위원회는 등급재분류자문회의의 결과를 참고해 이의신청에 대해 최종 수용여부를 결정한다.
2009년의 경우 총 20회 개최된 등급재분류자문회의에서 3건이 기존 등급위원회의 등급결정과 다른 의견을 제시했으며, 등급위원회는 이중 2건(66%)에 대해 자문의견을 수용해 등급결정을 변경한 바 있다.
현재 등급재분류자문위원회는 50인 이내로 게임위 위원장이 위촉해 구성할 수 있으며, 임기는 위촉된 날부터 2년간이다.
게등위 관계자는 "게임 이용자의 등급재분류자문회의 참여로 보다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며 "앞으로 각종 등급분류 심의현안에 대한 정책회의 자리에도 게임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여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의견을 바탕으로 등급분류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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