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많은 게임업체들이 신작 온라인게임 출시를 미루고 있는 와중에 월드컵과 정면승부를 선언한 게임이 나타났다.
와이디온라인은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일 MMORPG '패온라인'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 야설록 고문과 나눈 일문일답.
-해외에서 치우천왕과 관련한 스토리 수정을 요구하면 어디까지 수용할 생각인가
▶큰 줄기, 역사관이나 배경을 흐트려트리지 않는 한에서 적극 수용하겠다. 해외에서 동양 역사관에 대해 관심이 매우 많다.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 것 같고 오히려 흥미롭다고 표현한다. 현지에서 필요하다면 바꾸겠지만 역사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수용할 예정이다.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게임들의 출시가 미뤄지는 경향이 있는데 패온라인은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승부를 할만하니까 해보는 것이라고 이해해주면 좋겠다. 비단 월드컵 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2'나 '테라' 등 대작들이 5~6월에 포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에 우리도 피해가야하나 고민을 하긴 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스케줄대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더 시간을 소모하는 것은 우리 게임을 오래도록 기다린 게이머들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2006년 독일월드컵때 내가 무엇을 했나 생각해보니 한국 경기를 기다리면서 게임을 했던 것 같다. 게임이 축구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수도 있지만 게임은 게임이다. 대작들과도 우리는 경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패온라인'의 재미를 원하는 게이머들은 우리 게임을 즐길 것이다.
-6개월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했는데.
-패온라인의 궁긍적인 목적지는 어디인가.
▶게임은 게임일뿐이다. 아무리 그 안에 좋은 역사관과 세계관을 담았다고 해도 재미가 없으면 게임이 아니다. 때문에 당연히 1번화두는 재미다. 2번 화두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게이머들에게 '패온라인'을 통해서 세컨드라이프를 제공하고 싶다. 현실세계에서는 잘 안되고 힘든 것들을 게임에서 느끼고 삶을 긍정적으로 살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
-유현오 신임대표 취임 이후로 '패온라인' 개발팀의 변화는 없나.
▶개발팀 인원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현재 82명이 개발팀에서 일하고 있다. 6개월마다 패치를 지상명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인원이 더 늘어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이다. 유현오 대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향후 해외전담팀, 라이브서비스 팀이 따로 구성되면 인원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상용화는 어떻게 진행되나.
▶상용화는 게이머들이 돈을 낼 준비가 됐을때 시작할 것이다. 정액제를 도입할 것인가, 부분유료를 도입할 것인가를 떠나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게이머와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게이머들과의 소통을 통해 가장 좋은 수익모델을 찾겠다. 정액제가 될수도 있고 부분유료모델이 될수도 있다. 또한 정액제와 부분유료모델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 될 수도 있다. 상용화를 결정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게이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최종 선택을 할 것이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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