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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게임 100배 즐기기...어떤 게임이 인기끄나

애플 아이폰의 국내 정식 발매 이후 이통사들이 스마트폰 판매와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돌입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게임도 다양해지고 있다. 데일리게임은 스마트폰 이용자들과 스마트폰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게이머들을 위해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살펴봤다.

◆아이폰 : MMORPG '아이모'와 소셜게임 '위룰'

아이폰 이용자들은 여타 스마트폰보다 많은 게임을 아이폰에서 즐길 수 있다. 애플의 아이폰 OS 기반으로 게임을 제작하는 게임업체들이 적지 않고 아마추어 개발자들까지 유료와 무료 게임을 앱스토어를 통해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사전심의 문제로 정식으로 서비스되고 있지 않지만 많은 이용자들이 기기를 해킹하거나 미국 계정을 생성해 앱스토어에 등록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위룰'과 '팜빌'과 같은 소셜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위룰'은 농작물을 재배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는 내용을 담았다. 게임에 익숙지 않은 여성 이용자들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위룰'은 다른 이용자의 왕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교류할 수 있고, 아르바이트 신청 상황이 이용자들의 휴대폰에 문자로 전달돼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이 트위터와 '위룰'은 반드시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위룰'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는 추세.

컴투스는 앱스토어를 통해 아이폰 최초의 MMORPG '아이모'를 출시했다. 컴투스는 피처폰용 '아이모'를 개량해 영어 기반으로 제작된 무료 버전의 '아이모'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컴투스는 아직 국내 이용자들에게는 정식으로 게임을 서비스하지 못하고 있지만 사전심의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아이폰용 '아이모를 직접 서비스할 예정이다.


앱스토어에는 네트워크 접속 게임 외에도 다양한 스탠드 얼론 게임들이 등록돼 있어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이용자들은 게임 선택의 폭이 넓다. 국내 개발사들의 유명 게임들은 대부분 아이폰용 버전이 출시되고 있으며 해외 개발자들의 아이디어 넘치는 게임들 중에서도 숨겨진 보석을 찾을 수 있다.

◆옴니아2 : 피쳐폰용 게임과 에뮬레이션 기능이 강점
윈도우 모바일 기반 스마트폰은 산업용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기이지만 국내시장에서는 아이폰 정식 출시 이전에 스마트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을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윈도우 모바일은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게임들이 제작됐으며 에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왕년의 콘솔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가 아이폰 대항마로 출시한 옴니아2의 경우 윈도우 모바일 기반 게임과 에뮬레이션 게임은 물론이고, 위피(WIPI)를 탑재해 피쳐폰용 게임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위피 의무화 정책이 폐지되면서 스마트폰에 위피를 탑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삼성전자는 옴니아2에 위피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국내 개발사들이 터치폰용으로 제작한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옴니아2 이용자들은 게임빌의 유명 야구게임 '프로야구' 시리즈나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 시리즈 등을 피처폰에서의 느낌 그대로 즐길 수 있다. 거기에 윈도우 모바일 기반으로 제작된 해외 개발사의 명작게임과 에뮬레이터를 통해 즐기는 고전게임까지 더하면 몇개월 동안은 옴니아2로 게임의 세계에 푹 빠질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것

5월 들어 이통사에서 안드로이드폰 도입을 늘리고 있지만 게임을 원활히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다. 안드로이드폰에는 위피가 미탑재된 경우가 많아 피처폰 게임을 즐기기 어렵고 구글이 심의문제로 인해 안드로이드 마켓의 국내 접근을 차단하면서 안드로이드 기반 게임에 접근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OS 버전 문제도 안드로이드폰 구입을 고려하는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1.5와 1.6, 2.1 등 안드로이드 버전에 따라 게임과 어플리케이션의 호환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단말기마다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 정책이 달라 자칫 구버전 기반의 안드로이드폰을 구입할 경우 향후 출시되는 신규 게임을 즐기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다.

KT로 출시된 안드로원의 경우 안드로이드 1.5버전 기반이고 추후 1.6 업그레이드가 지원될 예정이지만 2.1 이상 버전에 대한 지원 계획은 없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HTC 디자이어는 2.1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추후 안드로이드 2.2 버전인 프로요(Proyo) 업데이트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안드로이드폰 구입 예정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드로이드폰은 현재 상황에서는 플랫폼 도입 초창기로 타 OS 기반 스마트폰에 비해 게임 콘텐츠의 양적인 면이 부족하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구글의 철학에 어울리게 완전히 개방된 플랫폼이기 때문에 전세계 많은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기반 게임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게임 개발사들도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대응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심비안폰 : 게임 원하는 이용자라면 비추

핀란드 기업 노키아는 전세계 휴대폰 시장 및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수년 동안 유지하고 있다. 노키아의 스마트폰 플랫폼인 심비안은 해외에서는 저변이 넓지만 한국에서는 노키아폰 이용자가 많지 않은 탓에 아직까지 생소하게 다가온다.

노키아는 현재 국내 시장에 보급형 심비안 스마트폰인 익스프레스 뮤직폰을 출시한 상황이지만 해당 기기 이용자들은 즐길 만한 게임이 많지 않다.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이 심비안 기반 게임을 출시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계획이 없어 번들로 내장된 '바운스 터치' 외에는 심비안 폰으로 게임을 즐기기가 어렵다.

해외에서는 심비안 기반으로 게임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노키아가 온라인 마켓인 오비 스토어의 국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한국에 있는 심비안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최신 게임을 즐길 경로가 없는 상황이다. 일부 이용자들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있지만 콘텐츠의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기반 게임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기능과 함께 게임까지 즐기기를 원한다면 노키아 휴대폰은 피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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