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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은 지금 '원더걸스' 열풍 중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5월 16일 '아이온'에서 컴백무대를 가진 원더걸스가 주가를 올리고 있다. '아이온' 이용자들디 원더걸스 외모와 복장으로 줄을 맞춰 춤을 추고, 관련 동영상을 유투브 등 UCC사이트와 블로그 등에 올리면서 전도사를 자청하고 나선 것이 큰 힘이 됐다.

인기 연예인을 섭외해 스타를 통해 게임을 알리는 스타마케팅은 게임업계에서 흔히 있는 일. 하지만 이번 '아이온'에서 열린 이벤트는 이용자들이 원더걸스의 신곡과 춤을 자발적으로 알려나가면서 게임이 스타 프로모션의 장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6일 '아이온' 테스터 서버에 원더걸스 신곡 '2DT'(2 different tears)를 소개하는 '원더걸스 아이온 투어' 이벤트를 열었다. 원더걸스가 인터넷 방송으로 전세계 실시간으로 신곡을 소개되는 같은 시간에 게임에서도 춤과 노래를 선보인 것.

또한 이용자들에게 원더걸스의 신규 의상과 헤어스타일, 히트곡 ‘텔미’와 ‘노바디', '2DT' 소셜액션을 제공해, 같이 춤추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공연 사이사이에 멤버를 소개하고 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이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호응이 좋은 이용자에게 백댄서 역할을 부여하는 등 당일 '아이온'은 '원더걸스' 열풍으로 넘쳐났다.

◇MMOPRG '아이온'에서 원더걸스는 하나의 놀이문화로 정착되고 있다. 사진은 이용자가 올린 '텔미' 춤 따라하기 장면.

모든 일정이 끝난 뒤에도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UCC를 생산해 내면서 원더걸스라는 콘텐츠를 새로운 놀이문화로 재탄생시켰다. 이러한 내용들은 스크린샷과 동영상으로 공식 홈페이지에 쏟아졌고, 네이버 등 인터넷포털에서는 아이온과 원더걸스가 연관검색어로 묶이기도 했다.

이벤트에 참가한 이용자들은 하나같이 '재미있다'는 의견이다. 게임 아이디 '빛나는꼬맹이'는 "테미논 거점에서 열심히 춤추고 계신 분들을 섭외해 함께 춤을 췄다. 완전 마음에 드는 이벤트다"는 소감을 남겼고, 또 다른 아이디 '청순한그녀'는 "날고있는 캐릭터들이 텔미춤 부터 신곡 댄스 까지 춰서 재미있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껄려 죽는 줄 알았다"고 글을 남겼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원더걸스와의 제휴는 일체의 비용을 들이지 않았고 이용자들이 기존 만들어진 캐릭터를 조작해 보는 것을 넘어,'아이온'만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원더걸스의 스타일을 경험하는 자발적인 놀이 문화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가수들의 컴백을 위한 PR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원더걸스의 '아이온'을 통한 컴백은 게임이 또 하나의 대중매체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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