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길드워2'를 '혁신'(Innovation)이라 부릅니다."
'길드워2'를 소개하는 랜달 프라이스(Randall L. Price) 아레나넷 부사장(사진)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북미와 유럽에서 성공한 '길드워'를 뒤를 잇는 후속작을 내놓는 일이 부담이 될 법도 한데, 새로운 시도와 실험들로 즐거웠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부사장의 말처럼 '길드워2'는 전작의 마니악한 요소들을 다 제거했다. 전작이 패키지 게임처럼 혼자 사냥해 캐릭터를 키우고 고레벨이 된 이후에야 이용자간 대결(PvP)를 즐기는 방식이었다면, '길드워2'는 게임 시작부터 MMORPG의 요소를 갖췄다.
NPC와 파티를 할 필요도 없이도 게임 플레이가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고, 중요한 순간에는 알아서 이용자간 파티를 맺어준다. 일반적인 MMORPG의 법칙을 따르고 있기에 '길드워'를 어렵게 느꼈던 이용자들도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캐릭터성과 스토리텔링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프라이스 부사장은 "단순히 종족과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캐릭터의 배경과 성향을 결정하고 이것이 전체 스토리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길드워2' 캐릭터 생성에는 10단계를 거치게 된다. 5단계 부터는 종족과 성별, 직업 등 일반적인 선택 과정을 넘어서 세분화 된다. 이 캐릭터가 유년 시절을 어떻게 보냈고, 왜 전쟁에 임하게 됐으며, 자신이 믿는 신은 누군지 등 다양한 캐릭터 배경이 생겨나게 된다. 이에 따라, 동영상과 게임 중간 컷신이 기본적으로 변경되고 게임 분기점도 달라지게 된다.
◇'길드워2'는 5개 종족이 등장한다. 사진은 차르 종족 고레벨 전사 모습.
또한 캐릭터의 위치에 따라 생겨나는 다이나믹 이벤트 퀘스트도 주목할만 하다. 기존 게임들이 특정 NPC에 가서 퀘스트를 받고, 해결하고, 다시 NPC를 찾아 완료하는 방식 이었다면, 다이나믹 이벤트는 상황에 따라 이벤트가 각기 다르게 생기는 독특한 시스템이다.
최종적으로 '길드워2'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무엇일까? 프라이스 부사장은 "PvP"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길드워2는 크게 서버 내 경쟁과 서버 간 대결로 두 부분으로 PvP가 나뉜다"고 설명했다. 전작이 8개만 사용하도록 제약을 둬 전략성을 높임과 동시에 게임 난이도가 올라갔다면, 후속작은 무기를 변경하면서(스왑) 다른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총 10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중 앞의 5개가 무기와 관련된 스킬로 상황에 맞게 무기만 변경한다면 얼마든지 다른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힐링 스킬, 세 개는 버프 스킬, 마지막 하나는 엘리트 스킬이 되는 식이죠. 전작 보다 스킬 사용의 자유도는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프라이스 부사장은 북미와 유럽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혁신적인 '길드워2'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비롯한 다른 경쟁작들 보다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길드워2' 꼭 해보세요. 후회 안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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