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텍과 한국e스포츠협회 협상단의 4차 협상이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텍과 한국e스포츠협회 협상단은 지난주 목요일 만나 지적 재산권 및 대회 개최와 관련한 회의를 열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협상단이 "당초 대회 승인 건과 지적 재산권에 대한 보상안에 대한 협의를 하기로 했는데 GSL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고 하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이유가 없었다"고 하자 그래텍 측은 "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리그가 GSL 개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정을 조율하거나 승인하지 않는 것이 우리 쪽에 도움이 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협상단은 "그래텍의 요구는 7년이나 시행되어 온 프로리그가 자사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없애겠다는 뜻으로 들린다"며 그래텍의 진의 표명을 요구했고 그래텍은 "그렇다"고 답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확인됐다.
협상단에 참가한 SK텔레콤 오경식 사무국장은 "그래텍이 스타크래프트2를 비롯한 블리자드의 모든 게임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동안 한국 시장이 이끌어온 역사까지 무시하려고 한다"며 "이사사들과 논의한 뒤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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