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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에서 함장까지, 액토즈 임원진 ‘톡톡 튀네’

◇연구원과 우주선 함장으로 분한 JCR소프트 이상훈 대표와 액토즈소프트 김강 사장.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게임 홍보를 위해 상장사 사장이 바텐더 복장을 입고 칵테일을 만든다?
근엄함과 무게감을 주는 사장이라는 직책을 던지고 게임 홍보를 위해 철저히 망가지는(?) 회사 오너가 있어 화제다. 액토즈소프트 김강 사장이 그 주인공으로, 김 사장은 기자간담회 등 일상적일 수 있는 행사마저도 독특하고 개성 있도록 꾸미는 것으로 유명하다.

16일 열린 액토즈 신작 발표회에서 김강 사장은 우주선 함장으로 변했다. 호텔에서 흔히 진행되는 기자간담회 형식을 거부한 김강 사장은 행사장인 AW컨벤션을 영화 ‘아바타’에 등장하는 ‘판도라’ 행성으로 만들었다. 기자들이 앉았던 무대는 판도라 행성을 여행하는 ‘판도라호’ 우주선이 됐다. 행사 이름도 ‘액토즈 판도라 페스타’로 붙여졌다.

우주정거장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안내멘트를 듣고 우주선에 탑승(행사장 입장)하는 것으로 행사는 시작됐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판도라호 1216편의 함장인 김강 사장이 소개됐다.

제복에 모자까지 착용한 김 사장은 “액토즈 판도라호 1216편 귀환의 항로 좌표는 현 위치, 현시간부로 출발을 명령한다. 액토즈 판도라호 출발!”이라는 다소 손발이 오그라드는(?) 멘트를 훌륭하게 소화해 내 기자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 사장은 이 출발 멘트를 위해 어재 내내 연습을 수없이 반복했다는 후문이다.

회사 사장의 열연에 개발자 스튜디오 대표들도 동참했다. ‘와일드플래닛’과 ‘다크블러드’를 개발한 프롬나인 스튜디오 위성계 대표와 JCR소프트 이상훈 대표는 연구원 복장으로 게임을 소개했다.

◇오늘은 바텐더~!. 이관우 사업이사와 김강 사장이 반짝이 바텐더 복장으로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 행사장을 찾은 기자들에게 나눠줬다.

독특한 콘셉트를 지닌 오늘 행사는 스모그와 조명효과가 더해져 많은 기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행사에 참가한 모 매체 기자는 “이러한 기자간담회는 처음 본다”며 “액토즈가 이번 기자간담회 준비를 정말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기자는 “처음에는 어색하고 유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열과 성을 다해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강 사장은 “간단한 행사를 하더라도 액토즈를 알릴 수 있고 기억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직원들이 노력한다”며 “우주여행 테마의 이번 행사를 많은 기자분들이 즐겨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김강 사장은 2009년 5월에 열린 ‘오즈페스티벌’ 제품 발표회에서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반짝이 바텐더 의상을 입고 칵테일을 직접 제작해 나눠준 바 있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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