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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에 혁명이 일어나다, 업데이트로 '작업장' 유명무실

리니지에 혁명이 일어나다, 업데이트로 '작업장' 유명무실
엔씨소프트가 인기 MMORPG '리니지'에 혁명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해 화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00일 '리니지'에 '라스타바드 던전' 개편을 담은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라스타바드 던전'은
수많은 '작업장' 운영자들이 일반 게이머들의 출입을 통제하던 최상위 던전으로 특히 '리니지'의 최고가 아이템으로 알려진 '집행검'을 제작할 수 있는 재료들이 드롭되는 던전이다.

'리니지' 작업장 운영자들은 고레벨 캐릭터들로 던전 입구를 통제, 자신들의 캐릭터들만 던전에서 사냥이 가능하도록 해왔다. 통제하는 캐릭터를 공격해 던전에 입장하려하면 다른 작업장 캐릭터들의 공격을 받아야 해 사실상 일반 게이머들은 던전을 들어가지도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수년간 지속됐던 것.

결국 엔씨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1주일에 5시간만 '라스타바드 던전'에 입장할 수 있도록 제한했고 굳이 던전 입구로 가지 않더라도 마을에서 NPC '이리스'를 통해 텔레포트로 던전에 입장할 수 있도록 바꿨다.

이에따라 '라스타바드 던전'을 구경조차 못했던 게이머들이 던전에 입장할 수 있게 됐고 이 던전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했던 작업장들은 상대적으로 큰 손해를 입게 됐다. 작업장을 운영하던 사람들이 엔씨소프트 본사를 찾아와 항의 시위를 하하기도 했다. 직원들 출입구 근처에서 몸싸움을 벌이기도 하는 험악한 상황도 연출됐다.

대부분의 '리니지' 게이머들은 엔씨소프트의 이같은 업데이트를 환영하고 있다. '리니지'가 작업장들의 횡포로 제대로된 게임을 즐기기 어려웠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일반 게이머들도 즐길거리가 많아졌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그동안 게이머들이 정상적으로 즐길 수 있었던 콘텐츠인데도 불구하고 소수 이용자들의 횡포로 즐길 수 없었던 것을 바로 잡은 업데이트"라며 "엔씨소프트는 작업장이나 각종 오토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을 꾸준히 단속해 원활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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