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는 25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잼키퍼'라는 모바일게임을 출시했다. '잼키퍼'는 미국 IT 블로그 Venture Beat에서 선정한 2011년 최고의 iOS(애플 운영체계) 게임(Top iOS Games of 2011)”중 하나로 선정되며 게임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게임이다. 엔씨소프트가 국내에 온라인게임과 연계한 어플리케이션 등을 출시하긴 했지만 '잼키퍼'같은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잼키퍼'는 움직이는 레일 위에 타워를 올려서 자유자재로 조작하는 타워디펜스 장르의 게임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적의 동선과 보석, 몬스터 등이 등장한다. 기존의 타워디펜스 게임과 차별화되는 테마와 스테이지 별 3 종류의 난이도를 제공하며, 14 가지의 타워와 특별 폭탄을 이용하여 보석을 지키는 것이 목적이다.
엔씨소프트 모바일사업팀 오한진 팀장은 "앞으로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용 캐주얼 게임의 출시로 다양한 환경과 고객층에게 어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가 하드코어 MMORPG 장르에서 다른 게임업체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지만 캐주얼 장르에서 매번 고배를 마셨던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움직임은 그간 캐주얼 장르에서 품었던 한을 모바일게임을 통해 풀겠다는 움직임으로 비춰진다. 특히 최근 경영 일선에 나선 윤송이 부사장은 SK텔레콤 출신으로 모바일 콘텐츠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다.
윤송이 부사장의 복귀와 최근 엔씨소프트가 연속적으로 온라인 캐주얼게임 라인업을 정리한 것,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사업에 진출한 점 등은 향후 엔씨소프트의 사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주목할만한 움직임이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