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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 "WCS 통해 e스포츠 진화 기대"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 "WCS 통해 e스포츠 진화 기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e스포츠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한국e스포츠협회 및 그래택, MLG, 터틀엔터테인먼트 등과 손을 맞잡고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를 새로 출범했다.

블리자드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스타크래프트2' 월드챔피언십 시리즈 출범식을 열고, e스포츠 리그에 대한 중장기 전략 등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를 비롯해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장, 김기웅 CJ E&M 방송사업부문 부문대표, 곽정욱 그래텍 대표, MLG 선댄스 디지오바니 대표, 울리히 슐츠 터틀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블리자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마이크모하임 블리자드 대표는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를 하나의 글로벌 시스템 안으로 가져올 중대한 파트너십을 계획하고 있다"며 "새로운 변화를 통해 주요 국제대회 간 일정 상의 충돌을 줄이는 한편, 언제 어느 시점에서든 누가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 말할 수 있는 글로벌 랭킹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WCS는 한국, 미국, 유럽 지역에서 총 3개의 지역리그가 펼쳐지게 된다. 각 선수에게는 한 해 동안 어느 지역의 WCS 리그에 참여해 경쟁할 지 선택할 수 있는 자유도 주어진다. 올해 각 지역별 리그는 총 3번의 시즌으로 운영되며, 각 지역 최고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매 시즌을 결산하는 시즌 파이널 대회에서 만나는 방식이다.

모하임 대표는 "하나로 재편된 글로벌 시스템 하에서 선수들은 리그 경기 및 시즌 파이널에서의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얻게될 것"이라며 "최고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블리즈컨에서 만나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인 리그 중심으로 구축된 WCS를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팀 리그 체제로 영속시켜 나갈 것이라 공언했다. 모하임 대표는 "우리는 모두 팀 리그의 열혈 팬이며, 향후 이같은 팀 리그를 어떻게 WCS의 틀 안으로 가져올 수 있을지 계속해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의 WCS는 온게임넷과 곰TV가 번갈아 가며 시즌을 운영하게 된다. 미국과 유럽 지역 리그는 MLG와 터틀엔터테인먼트가 각각 운영한다. 블리자드는 트위치(Twitch)의 통합 스타크래프트 채널에서 모든 프리미어급 WCS 경기를 720p HD의 해상도로 지원한다.

모하임 대표는 "어느 지역 리그에 참가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선수들의 자유"라며 "전세계 모든 게이머들이 서로 다른 환경에서 경쟁을 즐기기 바란다. 아울러 WCS 외에도 론스타 클래시와 같은 아마추어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는 자유가 있으니, 다양한 경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 몇년 사이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의 생태계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 되어 왔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파트너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또 한번의 도약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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