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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도타2 PC방 대회 초장기전 명승부 '화제'

[이슈] 도타2 PC방 대회 초장기전 명승부 '화제'
'메이저대회급 PC방 경기!'

넥슨이 야심차게 서비스하고 있는 AOS 명작 '도타2' PC방 대회인 '도타2 홀릭 토너먼트' 본선에서 수준급의 명승부가 나와 화제다. 17일 열린 이 대회 본선 16강서 '산41'을 상대로 6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역전승을 거둔 '뉴비' 팀은 이후 경기에서 연전연승해 우승을 거뒀다.

'뉴비'는 경기 시작부터 시종일관 밀려다녔다. 킬 스코어와 건물 스코어 모두 '산41'이 앞섰다. '뉴비'는 60분경에는 패배 직전의 위기까지 몰렸다. 잘 성장한 적 영웅에게 전멸 당했고, 부활하는 동안 넥서스를 제외한 모든 건물을 잃었다. 넥서스도 체력이 절반밖에 남지 않았다. 한번의 실수면 8강 진출의 꿈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뉴비'는 기적같은 전투를 개시하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군중제어기 연계를 통해 수적 우위를 만든 뒤 추격에 능한 벌목꾼을 앞세워 남은 적까지 모두 잡아냈다.

'뉴비'는 남아있는 적의 건물들을 철거하며 '산41' 본진까지 진격했다. 부활한 적 영웅들을 각개격파한 뒤 적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뉴비'는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둔 뒤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 처럼 기뻐했다.
[이슈] 도타2 PC방 대회 초장기전 명승부 '화제'

아프리카TV를 통해 '뉴비'의 16강전을 중계하던 중계진은 "게임은 이렇게 해야한다. 슈퍼매치보다 재미있다"며 '뉴비'가 만든 명승부를 칭찬했다. 패배한 '산41'의 김동범은 "적의 건물을 다 밀고 넥서스도 체력이 적어 정말 유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적이 전투를 너무나 잘했다"며 "출중한 실력의 '뉴비'가 우승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적팀 멤버들도 칭찬한 '뉴비'는 결국 우승까지 차지해 '뉴비'가 치른 16강전이 사실상의 결승전이 됐다. 8강에 오른 '뉴비'는 이후 무서운 기세로 승리를 쌓아나갔다. 8강과 4강 모두 20분 이내에 적의 항복을 받아냈고, 3전2선승제로 치러진 결승전에서도 2대0으로 승리,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인 '뉴비'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소믹 G956 고급 헤드셋 5개, 인텔 정품 CPU 탑재 최고급 PC 1대가 경품으로 주어졌다.

행사를 주관한 넥슨네트웍스 박준범 팀장은 "PC방 대회에서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가 나와 도타2의 e스포츠 가능성을 확인한 거라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PC방 관련 프로모션을 꾸준히 진행해 도타2 성공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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