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펙트월드의 한국 지사인 퍼펙트월드코리아(대표 김우정)는 12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오강호 온라인', '사조영웅전 온라인' 등 김용 원작을 배경으로 한 온라인게임 2종을 비롯한 신작 게임 6종을 소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루비 왕 퍼펙트월드 부사장, 김우정 퍼펙트월드코리아 지사장이 참석했다.
'소오강호 온라인'은 퍼펙트월드가 대규모 개발진을 투입해 5년간 개발한 PC MMORPG로 오는 13일 오픈형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원작 소설에 묘사된 10대 문파와 절세 무공이 사실적으로 구현돼 있어 그동안 정통 무협게임을 원하던 국내 게이머들을 만족시킬 작품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용의 또 다른 작품을 배경으로 한 PC MMORPG '사조영웅전'도 이날 베일을 벗었다. 3D무협 액션 MMORPG '사조영웅전'은 퍼펙트월드가 자체 개발한 'ARK'(엔젤리카) 엔진으로 기존의 게임들이 가지고 있던 타겟팅 방식과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국내 진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올해 차이나조이에 출품된 '암흑지광'과 웹게임 '빙화파괴신', 모바일게임 '대항해GT', '터치'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중 '대항해GT'는 유럽 배경의 항해 시대를 배경으로 한 모바일게임으로, 해전, 무역, 항해의 재미를 고루 담고 있다. 퍼펙트월드코리아는 이들 6종 라인업을 하반기 순차적으로 출시해 국내 게임 시장에 적극 합류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위해 방한한 퍼펙트월드 루비 왕 부사장은 "게임이라는 온라인 세상에서는 국가라는 경계가 사실상 허물어진지 오래"라며 "퍼펙트월드코리아는 중국 게임사의 한국 지사가 아닌, 한국 게임 산업과 함께 하는 게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퍼펙트월드코리아는 2011년 '불멸온라인'으로 연을 맺은 넥슨과 퍼펙트월드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엔지엘(NGL)이 전신으로, 지난 6월 사명을 퍼펙트월드코리아로 변경했다.
앞서 4월 또 다른 퍼펙트월드의 한국 사무실 설치 소식이 전해지며 양사간 역할이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일었으나,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 측은 퍼펙트월드코리아가 공식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4월 설립된 퍼펙트월드 한국 사무실 인력은 퍼펙트월드코리아로 흡수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