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이슈] 게임웹진이 뽑는 '올해의게임', 역대 수상과 후보는

[이슈] 게임웹진이 뽑는 '올해의게임', 역대 수상과 후보는
상대적인 가치 측정이 힘든 문화 산업에서도 몇 가지 측량 기준이 있다. 판매량 등의 물질적 수치가 아닌 모두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상'들이 이에 해당한다. 영화에서는 작품의 흥행과 관계 없이 최고의 연기를 펼친 배우나 잘 표현해낸 작품을 꼽는 오스카상이 있고 음악에는 그래미 상이 있다.

게임에는 'Game of the Year'의 줄임말인 'GOTY'(이하 고티) 상이 있다. 고티는 다른 게임상처럼 시상식에서 주최자와 시상자가 트로피를 주고받는 그런 행사는 아니다. 권위있는 하나의 단체가 부여하는 상이 아니라 전 세계의 게임 웹진들이 그 해 가장 좋았던 게임을 투표해 그 해에 가장 잘 만든 게임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백개의 게임 전문 웹진이 스스로 판단해 올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고 이를 모아 최다 득표수를 얻은 게임이 그 해의 고티가 된다. 어떻게 보면 선정 기준도 제멋대로에 제대로된 상도 아니라 공신력이 있지는 않아 보이지만, 야구의 골든글러브 상처럼 전문 기자들이 직접 부여하는 상이기에 그 영예는 상당히 높다.
이렇게 고티로 선정된 작품들은 그를 기념한 고티 특별 에디션이나 DLC 특전 혜택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내놓는게 관례로, 이용자들은 이를 기다리며 더욱 즐거운 연말을 보내기도 한다. 데일리게임은 2015년이 두 달여 남은 시점에 지난 고티 선정작들을 알아보고 올해의 고티 후보를 점쳐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2003년, 스타워즈 구 공화국 기사단(고티 18개)
[이슈] 게임웹진이 뽑는 '올해의게임', 역대 수상과 후보는

장르 : RPG

2위 젤다의전설: 바람의지휘봉(7개)

3위 콜오브듀티(4개)

시리즈 영화의 전설답게 관련 게임 역사도 긴 스타워즈 관련 게임 중에서도 여전히 최고의 게임으로 꼽히는 게임이다. 이 인기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2013년에는 모바일 버전이 나오기도 했다.

◆2004년, 하프라이프2(고티 21개)
[이슈] 게임웹진이 뽑는 '올해의게임', 역대 수상과 후보는
장르: FPS

2위 헤일로2(11개)

3위 GTA: 산안드레스(9개)

2004년에는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손꼽히는 '하프라이프2'가 최다 고티에 선정됐다. 소스 엔진으로 구현한 부드러운 그래픽과 진중한 세계관을 잘 표현한 연출, 슈팅 게임의 참맛을 보게 해준 게임성으로, 이후 많은 게임들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2005년, 바이오하자드4(고티 36개)
[이슈] 게임웹진이 뽑는 '올해의게임', 역대 수상과 후보는

장르: 서바이벌 호러, TPS
2위 완다와거상 (6개)

3위 갓오브워 (4개)

2005년에는 명작 좀비 게임 '바이오하자드4'가 선정됐다. 각 시리즈별로 색다른 시도를 통해 도약을 꾀한 작품답게 신선한 면이 많았던 게임이었다.

◆2006년, 엘더스크롤: 오블리비언(고티 40개)
[이슈] 게임웹진이 뽑는 '올해의게임', 역대 수상과 후보는

장르: RPG

2위 기어즈오브워(34개)

3위 젤다의전설: 황혼의공주(26개)

RPG의 새로운 장을 열어젖힌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이 꼽힌 2006년에는 2등과의 격차가 아주 적었다. '기어즈오브워' 역시 신작임에도 높은 완성도를 갖춘 작품이었기에 박빙의 승부를 이뤘다.

'엘더스크롤: 오블리비언'은 기본적인 게임의 재미도 재미거니와 베데스다 게임 특유의 이용자 모드 추가로 색다른 재미까지 추구할 수 있어 이후로도 오랫동안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7년, 바이오쇼크(고티 47개)
[이슈] 게임웹진이 뽑는 '올해의게임', 역대 수상과 후보는

장르: FPS

2위 슈퍼마리오갤럭시(44개)

3위 콜오브듀티4 :모던워페어(22개)

2007년 고티를 수상한 '바이오쇼크'는 지금까지도 화자되는 명작 중의 명작으로 꼽힌다. 해저 도시를 배경으로 얽히고 설킨 관계에서 충격의 대반전을 지닌 탄탄한 스토리까지. 게다가 FPS와 RPG를 적절히 배합한 훌륭한 게임성은 수많은 팬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2008년, 폴아웃3(고티 69개)
[이슈] 게임웹진이 뽑는 '올해의게임', 역대 수상과 후보는

장르: RPG, FPS, 오픈형 샌드박스

2위 GTA4(39개)

3위 메탈기어솔리드4(38개)

폴아웃 시리즈의 최신작 '폴아웃3'는 전작들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에 올드 팬들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게임 자체를 우수해 많은 게임 웹진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황폐한 세계관에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암울한 분위기를 인게임에 제대로 구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9년, 언챠티드2(고티 111개)
[이슈] 게임웹진이 뽑는 '올해의게임', 역대 수상과 후보는

장르: 액션, 어드벤쳐, TPS

2위 배트맨: 아캄어사일럼(30개)

3위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2(25개)

유난히 명작이 많았던 2009년에는 '언챠티드2'가 압도적인 고티 선정 수로 1위를 차지했다. 111개의 고티 투표를 얻어내며 2위인 '배트맨 :아캄어사일럼'과 80표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언챠티드2'는 콘솔의 그래픽 퍼포먼스를 극한까지 뽑아낸 탁월한 그래픽에 생동감있는 모션까지 더해져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물리쳤다.

◆2010년, 레드데드리뎀션(고티 111개)
[이슈] 게임웹진이 뽑는 '올해의게임', 역대 수상과 후보는

장르: 오픈형 샌드박스, TPS

2위 매스이펙트2(101개)

3위 슈퍼마리오갤럭시(19개)

2010년은 'GTA'의 제작사 락스타게임즈가 만든 서부시대 오픈 월드 게임 '레드데드리뎀션'이 수상했다. 2위를 차지한 '매스이펙트2'의 득표수에서 드러나듯 두 게임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1년,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고티 226개, 전체 고티 중 56% 역대 최고)
[이슈] 게임웹진이 뽑는 '올해의게임', 역대 수상과 후보는

장르: 오픈형 샌드박스, RPG

2위 포탈2(58개)

3위 배트맨: 아캄시티(40개)

2011년에는 당시 최다 고티 득표 기록을 달성한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이 이전까지의 어떤 게임도 비교할 수 없는 득표수로 수상을 달성했다.

궁극의 서양식 RPG라는 평을 받기도 한 이 게임은 엄청난 자유도와 탄탄한 세계관, 다양한 퀘스트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포탈2'와 '배트맨: 아캄시티' 등 쟁쟁한 다른 작품을 모두 물리쳤다는 점에서 더욱 대단한 게임임을 입증했다.

◆2012년, 워킹데드(고티 75개)
[이슈] 게임웹진이 뽑는 '올해의게임', 역대 수상과 후보는

장르: 어드벤쳐

2위 저니(57개)

3위 파크라이3(51개)

2012년부터는 조금 다른 장르의 게임이 고티를 수상했다.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스토리텔링에 치중한 어드벤쳐 게임 '워킹데드'가 그 주인공. 게임성도 좋았지만 이용자들의 마음을 직접 두드리는 스토리를 잘 구현해낸 데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3년, 더라스트오브어스(고티 249개, 역대 최다)
[이슈] 게임웹진이 뽑는 '올해의게임', 역대 수상과 후보는

장르: 액션, 어드벤쳐, TPS

2위 GTA5(159개)

3위 바이오쇼크: 인티니트(43개)

2013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더라스트오브어스'는 사실적인 인공지능과 각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탄탄한 스토리를 제공하며 출시 직후부터 많은 게임 웹진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거의 고티 수상이 기정사실화된 듯한 분위기는 그대로 연말까지 이어져 '더라스트오브어스'는 고티뿐만 아니라 많은 게임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게 됐다.

◆2014년, 드래곤에이지: 인퀴지션(고티 134개)
[이슈] 게임웹진이 뽑는 '올해의게임', 역대 수상과 후보는

장르: RPG

2위 미들어스: 섀도우오브모르도르(49개)

3위 대난투스매시브라더스 for WillU(28개)

바이오웨어의 건재함을 증명한 '드래곤에이지: 인퀴지션'은 전작 '드래곤에이지2'로 실망한 이용자들을 모두 되돌아보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훌륭한 시나리오와 액션성, 충분한 플레이 시간은 이용자뿐만 아니라 게임 웹진들도 모두 사로잡았다.

◆그리고 2015년에는

올해 고티 후보에 오른 작품들은 '더위쳐3: 와일드헌트', '배틀필드: 하드라인', 콜오브듀티: 블랙옵스3', '언챠티드4: 더씨프', '라이프이스스트레인지', '배트맨: 아캄나이트', '블러드본', '스트라이트벡터: EX' 등이 있다.

이 중 어느 작품이 올해의 최다 고티를 특표할지는 알 수 없지만 각 작품의 팬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게임의 수상을 바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