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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 하스스톤 '탐험가 연맹', 다양한 재미 숨어있다?

[블리즈컨] 하스스톤 '탐험가 연맹', 다양한 재미 숨어있다?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이 새로운 방식의 모험 모드를 선보인다. 바로 '탐험가 연맹'이다. 이 모험 모드는 아제로스 지역의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면서 탐험을 하는 콘셉트로, 기존 '하스스톤'의 모험 모드들과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효과인 '발견'은 이용자가 세 가지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함으로써 전략성과 선택의 재미를 높였다. 블리자드는 이 '발견'을 통해 '재미의 다양성'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7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5에서 '하스스톤' 우용진 선임 디렉터를 만났다.
Q '탐험가 연맹' 개발 배경은.

'하스스톤'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콘텐츠 마다 새롭고 놀랍게 하자는 것이다.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

Q 이번 '탐험가 연맹'은 그동안의 모험 모드와는 콘셉트가 다른 것 같은데.

지금까지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한 지역에서만 플레이 했는데 이번 '탐험가 연맹'은 아제로스의 여러군데 지역을 탐험하는 콘셉트다. 트레일러를 보면 아시겠지만 50~60년대 어드벤쳐 영화를 패러디한 느낌이다. '탐험가 연맹'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하는 방법을 바꿔보려고 했다. 연출도 다양하게 하면서 보다 몰입감을 높였다.

[블리즈컨] 하스스톤 '탐험가 연맹', 다양한 재미 숨어있다?

Q '탐험가 연맹' 카드 제작에는 어떤 부분에 신경을 썼나.

카드가 45개가 나온다. 그 중 전설 카드가 5개다. 또 직업마다 카드가 3개씩 나온다. 발견이라는 메카닉에 신경을 많이 썼다. '발견'을 하게 되면 3개의 랜덤한 카드가 나오는데 그 중 이용자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발견'을 처음 개발했을 때는 아무 카드가 나올 수 있는 방법으로 가봤다. 가령 주술사를 플레이 하더라도 전사의 직업 카드가 나올 수도 있엇다. 그러나 자기가 플레이하는 직업 외의 카드가 나오는 것은 느낌이 좋지가 않았다. 그래서 자신의 직업 카드만 나오게 개선됐다. 그 직업을 플레이하는 느낌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Q '엘리스 스타시커'의 능력이 상당히 독특하더라.

'발견'은 숨어있는 보물을 찾는다는 콘셉트다. 어떻게 하면 그 느낌을 카드로 전달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지도 카드가 있고, 그걸 통해 '골든몽키'를 찾는, 그 능력은 탐험가의 리더인 '엘리스 스타시커'에게 주는 게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지도를 사용해 보물을 찾는다는 게 쉬우면 안되지 않나. 대신 찾기 힘든 만큼 파격적인 효과를 준다. '엘리스 스타시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골든몽키'는 핸드와 덱에 있는 모든 카드를 전설 카드로 바꿔준다. 스페셜 아티스트인 베카에게도 이펙트 개선을 위해 많은 시간을 줬다. 우리 팀원은 45명인데, 모두 자신의 일에 열정이 있다는 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Q 다른 전설 카드 중 또 소개할만한 카드가 있나.

브란 브론즈비어드라는 카드다. 이 카드를 내면 전투의 함성이 두 번 발동된다. 이런 카드를 통해 전투의 함성을 많이 사용하는 덱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푸시했다. 나머지 카드들의 효과는 페이스북에서 확인하길 바란다(웃음).

엘리스 스타시커.
엘리스 스타시커.
Q '발견'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비슷한 카드가 계속 나오면 재미의 다양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게임을 할수록 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은 지양하고 싶다. '발견'으로 그런 패턴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 가지 카드가 나오고, 그 선택에 따라 게임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 그런 재미 요소에 신경을 많이 썼다.

Q '하스스톤'은 '블리자드 타임'이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출시 페이스가 굉장히 빠른데.

팀마다, 게임마다 페이스가 다르다.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유산'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연구하고 개발하는 게 맞는 케이스다. 반면 '하스스톤'은 이용자들과 대화를 나눠가면서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하스스톤'에게는 그게 맞는 페이스라고 본다.

Q 이번 선술집 난투에서 선보인 협동 플레이의 반응이 뜨겁다.

이용자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모드를 만들고 싶다. 사실 공동으로 플레이 한다는 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100% 확신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쨌든 반응은 굉장히 좋다. 이번 선술집 난투에서의 협동 전투가 끝나고 피드백을 보면서 미래를 고민할 생각이다. 공동 플레이는 '하스스톤'의 미래라고 본다. 다른 방식의 공동 플레이도 실험을 많이 해보고 싶다.

Q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매번 콘텐츠를 만들면서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탐험가 연맹'을 블리즈컨을 통해 선보이게 돼서 기쁘다. 한국에서 '하스스톤'에 보내주는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탐험가 연맹' 재미있게 해주시고 피드백이 있으면 꼭 달라. 더 재미있는 콘텐츠로 보답하겠다.


애너하임(미국)=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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