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다. 만약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자유 팀 대전을 통해 세계 최강 SK텔레콤 T1을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최근 유튜브에는 '다인큐에서 SKT를 만난다면?'이라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SK텔레콤 '페이커' 이상혁, '벵기' 배성웅, ''뱅' 배준식, '블랭크' 강선구, '듀크' 이호성이 일반인(?)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게임이 펼쳐진다.
게임은 초반부터 다이나믹하게 흘러간다. 강선구의 킨드레드가 미드 라인을 찔렀고, 3분만에 이상혁의 카시오페아가 선제점을 올린다. 동시에 바텀 라인에서는 배준식, 배성웅 콤비가 2대2 싸움을 걸어 킬을 챙긴다. 특히 원래 정글러인 배성웅의 수준급 쓰레쉬 플레이가 돋보인다.
탑 라인도 평화롭지는 않다. 강선구의 기습 다이브와 이호성의 협공으로 SK텔레콤은 5분만에 총 3킬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와중에 이상혁이 미드 라인에서 솔로킬을 올리면서 게임은 일찌감치 SK텔레콤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게임은 일방적으로 흘러간다. 전 라인에서 SK텔레콤이 연속적으로 킬을 따내면서 격차는 계속 벌어진다. 특히 이상혁은 1대2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면서 오히려 2킬을 만들어내는 등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다운 면모를 보인다.
급기야 상대팀은 11분만에 '미드 오픈'을 외치기에 이른다. '미드 오픈'은 게임 시작 20분이 되기 전에는 항복을 할 수 없는 'LoL' 시스템에서, '저항을 하지 않을테니 넥서스를 밀어달라'는 주문이다. 결국 게임은 42대15라는 스코어로 20분만에 끝이 난다.
라이엇게임즈는 2016 시즌을 시작하면서 자유 팀 대전, 일명 '다인큐'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랭크 게임의 경우 혼자서 즐기거나, 친구를 초대해 최대 2명까지 즐길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인원 제한이 없어졌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